폴인 fol:in - 내일의 변화를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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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대부분의 고민은 돈과 배움 사이에 선택이다.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과  그렇다고 무료로만 교육 할 수 없는, 생활의 고충. 그 사이의 고민말이다."



 




 

3화 같이 일해보지 않겠습니까


기숙사에서 살던 대학원 생활을 정리하고 무작정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계획은 없었지만 보고싶은 것은 많았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던 세상을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동대문 부자재 시장, 홍대 프리마켓, 화곡동 유통단지 등 재미난 물건을 파는 시장도 가보고, 몇일은 국립 중앙 도서관에 가서 그동안 못본 책과 영화를 보기도 하고, Young Creative Korea 2015 등 전시회를 찾아가기도 했다.

Start up은 어떤 세계일까 궁금해 관련 세미나도 기웃거렸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라는 것은 찾지 못했지만, 기존에 알고 있는 ‘대기업’의 이름이 아니라 상상 이상으로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일과 회사가 존재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학교 안에서 볼 수 없던 세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즐거웠던 것은 내가 관심 갖고있던 3D프린팅에 관한 전시나 세미나를 찾아가는 것이 였다.

그러다, 2015년 3월 11일. 3D프린팅 트랜드 및 케이스 스터디 세미나에서 메이커스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메이커스는 당시, 내가 종종 3D 모델링을 공유하는 미국 Thingiverse 사이트와 유사한 방식의 국내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었다. 당시, 열심히 모델링 공유를 하는 나에게는 한국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생긴다는 것이 반가워 세미나가 끝난 후 집에 돌아와 메이커스를 응원하는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3D 모델링과 프린팅을 알려주는 메이커버스를 기획하고 있는데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내가 먼저 취업 준비해서 회사에 지원한 것이 아닌데, 먼저 일하자는 제안을 준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3D모델링과 프린팅으로 만드는 것을 일로서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선생님이 되다


메이커 버스는 3D프린터와 강사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3D모델링과 프린팅 교육을 해주는 활동이었다. 3D모델링과 프린팅 수업은 매일 실험적이었다. 교과목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매번 만나는 학생들의 연령대도 달랐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재미와 흥미를 가지게 할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작품을 출력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학생들의 반응과 이해 정도를 파악하며 수업의 순서나 구성을 매 수업 조금씩 바꿔가면서 진행했다. 수업을 준비하는 것도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즐거웠다.

처음에 시작은 1주일에 1번씩 강의를 했다가 반응이 좋아지면 주2회에서 3회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회사에서는 정규직으로 들어오길 원했지만 나는 그냥 계약직이 좋았다. 강의가 없는 날에는 원하는 것을 만드는 내 시간이 중요했다.  

완결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
전다은
전다은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를 구매하시면 열람 가능한 스토리 입니다.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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