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 fol:in - 내일의 변화를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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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데는 한순간의 결심과 결제, 그리고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구체적인 계획으로 모습을 잡아갔다. 나는 비로써 네모난 모니터 앞이 아닌 Maker Faire Bay Area 2016 중심에 서 있었다. 

 


5화 첫 미국 여행 3가지 미션 

3개월 전에 예약한 비행기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여행의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시애틀에서 비행기를 제대로 갈아탈 수 있을까’, ‘입국심사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 ‘동양인이라 무시 받지 않을까’, ‘총을 보면 어떻게 할까’ 등등. 갔다 온 지금 돌아보면 쓸데없던 걱정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처음 혼자 미국에 가는 도전과 책임의 무거움이 상당했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구매한 사진기와 고프로도 함께 탑승했다. 여행 첫날 내가 넘어야 할 산이 3개 있었는데 첫 번째가 입국심사, 두 번째는 비행기 환승, 세 번째는 숙소 찾기였다. 인천을 떠나 11시간쯤 비행 후 시애틀에서 입국 심사를 받았다. 전자여행허가(ESTA)로 미국을 100일간 여행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입국 심사에서 엉뚱한 소리를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었다. 

내 차례가 되었고 심사관의 기본적인 질문 뒤에 이어진 미국에 왜 왔냐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 메이커 페어를 관람하러 왔다고 대답했다. 그다음 질문이 나를 당황하게 하기 시작했다.  

What is Maker faire? 

메이커 운동, Maker Faire는 미국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미국 사람들이면 다 메이커를 알고 있을 것이라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프로젝트들을 보러 왔다”라고 대답하자 “손으로 만든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DIY”라고 하자 다시 “DIY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직접 만드는 Craft”라고 하자“Craft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입국심사가 깐깐하다고는 익히 들었지만 이건 뭐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계속되었다. 끝없는 질문 속에 긴장과 꼬여버린 영어 문장으로 마지막에는 내가 무슨 말을 대답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완결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
전다은
전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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