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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문가 3인이 말하는 '나만의 공간 취향 발견법'

이 스토리는 <CITY CHANGER 2018 밀레니얼의 도시>7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간 자체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정주’의 개념 보다 ‘소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 지역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다음 해결책이 나오죠. 다양한 툴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죠

※ 로컬디자인무브먼트 김수민 대표,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한국 리노베링 이승민 대표의 강연 후 이어지는 질의응답입니다.

심영규 내가 좋아하는 도시나 좋아하는 공간에 대한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 또는 그걸 선택하는 방법에 있어서 각자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승민(한국 리노베링 대표) 이 일을 하면서 생긴 방법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지역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물론 여러 곳을 여행하며 취향이 생기지만, 나중에는 다 똑같다는 느낌도이 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반복해서 찾는 지역이 어딘지 살펴봤더니, 아는 사람이 있는 곳,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었어요. 또는 기분 좋은 느낌의 공간들이요. 어쩐지 내 집 같고, 내 거실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죠.

하진우(어반베이스 대표) 제가 건축과에 들어갔을 때 우리나라 도시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 미국을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본 미국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거든요. 또 대학교 1학년 때 유럽여행을 갔다 왔는데, 그 때도 역시 우리나라 도시가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공항에서부터 아파트가 펼쳐진 풍경이 특히 그렇다고 생각했죠. 서울이든 부산이든 다 똑같잖아요. 그때가 2001년도였는데, 지금 비교해보면 우리의 도시도 굉장히 재미있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가잖아요. 2017년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240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는 기사가 나온 걸 봤어요. 이걸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많이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중의 수준이 높아져야 크리에이터의 수준도 높아지기 때문이죠. 많은 걸 보고 경험하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김수민(로컬디자인무브먼트 대표) 저의 경우, 공간을 운영하거나 만드는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편이에요. 공간을 만든 이의 생각을 제가 이해할 수 있다면 괜찮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심영규 김수민 대표의 발표 중에 재미있었던 점은 단열에 신경 안 쓴다는 것이었어요(웃음). 사실 단열은 건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거든요.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본 결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걸 텐데요. 실제로 건축은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공간을 운영했을 때의 차이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수민 사실 단열 이야기는 극단적인 케이스라, 밖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많이 혼날 것 같아요(웃음). 우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라, 한 곳에 집중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공간 자체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정주’의 개념보다 ‘소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드는 공간이 10년 뒤 다른 식으로 활용될 것이고, 그렇다면 여기에 1부터 100까지 모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대신 이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용자경험에 투자하는 거죠.

또 사용자들은 동선을 섞거나 평면 자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실험을 수용할만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적으로 지금의 평면들이 너무 전형적인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고요.

심영규 하진우 대표가 발표에 언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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