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 fol:in - 내일의 변화를 읽는 시간

폴인 fol:in - 내일의 변화를 읽는 시간

검색
공유

공유할 서비스를 선택해주세요.

여행은 그저 떠올리기만 해도 뭔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다.  그런데, 도대체 여행은 언제가는 걸까?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찾아올 때만을 기다리며 다음에서 다음으로 미룬다면, 나에게 여행은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더는, 다음은 없기에. 



 




 

8화 너 또 어디 가려고?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일을 그만두고, 16년 12월 10일 나는 17년 3월 29일에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샀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알려 나 스스로 쉽게 변심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혹시 흔들린다면, 메시지를 보며 나를 다잡고 싶었다. 그래야. 전재산 탕진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016년 출국 편을 구매하고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알렸다

발랄하게 살다 보니, 가끔은 부모님께 걱정을 만들어 드리곤 했다. 그래서 어차피 저지른 일, 최대한 늦게 알리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 우리 가족에겐 엄청난 일이지만 일정을 잡고,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동안 부모님에게도 이 사실을 알라지 않았다. 그런데, 무슨 촉인지 아빠가 대뜸 저녁 밥상에서 물었다. 

"너 또 어디 갈려고 하니?"
뜨끔했다. 부모님이 SNS를 하실 리는 없고,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해, 사실대로 말하기에 앞서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아빠의 대답은 간단했다. 
"네가 방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잖아!" 
하하하. 정답이었다. 여행을 결심한 이후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 영어공부였다. 타지에서 어떻게든 생존할 생각을 하니.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저녁마다 영어공부에 매진했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기보다, 주5일 30분씩 인터넷 전화 영어를 하는 것이었다. 방에서 문 닫고 궁시렁 궁시렁 소리 냈던 영어가 아빠 귀에 들였고,  내가 또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는 없었다. 

"혼자 여행 가려고요?"
"어디 가는데?"
"유럽이랑, 미국이랑"
"얼마나?"
"한..... 7개월 정도?"
"뭐라고!!!!!"

완결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
전다은
전다은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를 구매하시면 열람 가능한 스토리 입니다.
Making My Job 밀레니얼의 일 찾기

Recommend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