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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대항마 패스트파이브는 어떻게 밀레니얼을 잡았나

이 스토리는 <변하는 도시, 성공하는 공간 트렌드>7화입니다

Editor's Comments 동명의 스터디를 정리한 <변하는 도시, 성공하는 공간 트렌드> 7화에서는 ‘일의 변화와 사무공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일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공간의 연결을 넘어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접어들며,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런 변화는 사무공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 회사입니다. 2015년 런칭해 19개 지점(2019년 기준)을 오픈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입주만 해도 놀라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스트파이브의 이야기를 김서윤 최고운영책임자에게 들어보시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면서 사람들은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하게 됩니다. 비워두고 쓰지 않던 공간들을 모아 큰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건물 짓는 것보다 활용하는 게 중요해지다

여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가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5년 1월 패스트파이브 창업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최근 19호점을 오픈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저희가 어떻게 패스트파이브를 만들어왔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저희는 부동산 시장이 업스트림(Upstream)에서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가는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부동산은 업스트림 시장이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 인구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건물을 생산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시행, 시공, 분양, 매매 등 건물을 생산하는 업스트림 분야가 발달했죠.

하지만 이제는 웬만한 곳에는 건물이 다 들어차 있습니다. 부동산을 다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생긴 거죠. 저희는 ‘다 지어진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까, 어떻게 유통할까’ 생각해 봤어요. 한국에는 업스트림 회사들은 많은데 다운스트림 회사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임대, 관리, 개발, 리모델링 등 다운스트림 쪽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의 차이는 매출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업스트림에서는 (건물의) 매각 차익이 목표가 되죠. 하지만 다운스트림에서는 운영이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임대 수익도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최근 글로벌 회사들의 시가총액 상위 랭킹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빠르게 불러왔어요. 그들이 일하는 방식이 과거의 일하는 방식과 상당히 다르거든요. 우선 디지털로 일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툴이 발달해 반드시 얼굴을 보며 일하지 않아도 돼요. 과거에는 ‘서버’라는 것을 회사에 구축하고 서버 담당자를 두었는데요. 이제는 서버도 빌려 씁니다. 모듈을 이용해 패킷 단위로 요금을 내고요. 서버를 두는 공간도 필요 없어지게 됐죠. 서버가 있던 공간에는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공간이 들어서고요.

밀레니얼, 공유 오피스 시장을 키운다

또 하나의 큰 트렌드는 밀레니얼이 만들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이라 불리는 1981년생부터 2000년생들이 경제의 주요 세대가 되고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한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죠. 기존 세대와 조금 다른 생활 양식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소유보다 가치나 경험을 중시합니다. 과거에 사람들은 큰 별장을 소유하고 싶어 했다면 밀레니얼들은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며 그 공간을 경험합니다. 예전에는 차를 소유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이제는 차를 빌려 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쏘카(SOCAR)’ 같은 카 셰어링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죠. 오피스 인테리어도 과거에는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했는데요. 2010년도부터 전세계적으로 카페 같은 분위기의 캐주얼 오피스가 늘고 있습니다. 업무 환경도 더 무선화, 모바일화 되고 있어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회사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구성원의 창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고 있다.        

이처럼 일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위워크(WeWork)’, ‘리저스(Regus)’와 같이 다운스트림의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곳, 모듈화나 모바일화가 잘 되어 있는 곳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위워크는 2010년에 만들어져 멤버 수가 거의 4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14조 원을 투자한 위워크는 밋업(Meetup) 같은 모임 개설 플랫폼부터 다른 공유 오피스 업체, 건설 관련 솔루션 업체들까지 인수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워크가 오너 문제로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도 미뤄지고 기업가치가 16조 원으로 하락했는데요. 한때는 기업가치가 50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는 ‘유코뮌(Ucommune)’이 있습니다. 원래는 유알워크(URWORK)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중국 시장에서 위워크를 이기고 자신감에 차 뉴욕으로 진출했다가 위워크가 상표권 소송을 걸면서 이름을 유코뮌으로 바꿨습니다. 유코뮌은 패스트파이브랑 같은 시기인 2015년에 만들어졌는데요. 워낙 투자를 많이 받아서 지금은 기업가치가 3조3천억 원입니다. 중국의 (공유 오피스) 업계 2위이던 ‘네이키드허브(naked HUB)’는 위워크가 5000억 원에 인수했고요. 싱가포르의 저스트코(Justco)는 2019년 5월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이처럼 공유 오피스업들은 2015년 즈음에 만들어져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2조원 규모에 달하는 한국의 공유 오피스 시장

한국 오피스 임대 시장을 살펴보면, 1년 동안 사람들이 내는 건물 임대료의 총액이 72조 원 정도 됩니다. 2010년에 50조 원 대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죠. 사람들은 대부분 큰 회사가 임대료를 많이 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200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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