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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심PD   저희는 오늘 어떤 특정한 공통점이 있는 공간을 돌아본 건 아니고, 연남동 일대에 특색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돌아봤는데요, 탐방을 하면서 저는 공간의 ‘차이’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이’가 결국은 시장에서 선택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아요. 두 분은 어떤 차이를 만들고 계시나요? 다른 공간 비즈니스와 두 분의 공간 비즈니스에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작업실 공간 운영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홍익대학교에 다녔었는데, 당시 상수동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때 제가 작업실 공간 운영을 시작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꾸준히 공간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취향이 운영 방식에 녹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게 모여서 제 공간에 차이를 만드는 것 같고요. 저나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취향이 ‘친절한’ 취향은 아니지만 편한 느낌을 주거든요. 그런 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심PD   홍 대표의 공간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비슷한 것 같아요. 사람이 어떤 공간에서 차별점을 느낀다는 건, 다른 공간에서는 받을 수 없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요. 파는 물건이나 음료 같은 건 비슷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판매하는 사람의 취향이 녹아 있는 물건이나 공간 연출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PD   혹시 다른 분들도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참가자)   혹시 디자이너가 아닌 분들이 지역 기반 혹은 공간 기반 사업을 하시는 케이스가 있나요? 

   디자이너 말고 많이 있어요. 직업이 중요하다기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어떻게 녹이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합정 쪽에서 부엉이곳간이라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시는 부부가 있어요. 그분들은 여행 관련 일을 하시던 분들이신데, 자기의 여행 관련 스토리를 코워킹 스페이스에 녹여서 운영을 하고 계세요. 처음에 사업 계획하실 때 만나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생각보다 잘 정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게 다르니까요. 

심PD   제가 볼 때 디자인이 베이스인 분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차별점이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이라는 툴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고 미디어를 만지잖아요. 그래서 브랜딩이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굉장히 유리하고, 직관적으로 다가가기 쉽다 보니, 공간 사업과 관련해서 디자인 쪽 종사자를 많이 떠올리시는 듯 해요. 전공이 아니어도 디자인 쪽에 감이 있으신 분들이 아무래도 잘 맞을 것 같고요. 

다만 자신의 베이스가 무엇인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오늘 함께 본 공간들은 디자인이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그런 부분에서 차이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공간이죠. 그래서 유명한 데도 많지만 3~5도 정도 더 삐딱하게 다른 것들을 추구하는 분들을 선택한 것 같아요. 
혹시 또 궁금하신 거 있으신가요?

(참가자)   ‘연희걷다’, ‘연남위크’위크를 진행하셨는데, 그런 행사를 할 때 동네를 큐레이션하는 기준도 있나요? 예를 들어서 소위 말하는 ‘힙한 동네’를 위주로 하는지, 아니면 일정 정도의 콘텐츠가 쌓인 동네를 선정하는지 등 큐레이션을 하실 때 선택 기준이  있을까요? 

   사실 저희가 그런 명확한 기준이 있냐는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아요. 일단 저희 에디터들이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리서치합니다. 이쪽 일을 오랫동안 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공간을 찾고요.

공간을 볼 때 가장 큰 기준은 두 축인 것 같아요. 하나는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시간에 녹아든 경험이고, 또 하나는 그 경험이 공간에 녹아 있는 것이죠. 

완결
뜨는 공간의 비밀 _ 연남 그리고 연희
심영규
심영규
‘뜨는 공간의 비밀 _ 연남 그리고 연희’를 구매하시면 열람 가능한 스토리 입니다.
뜨는 공간의 비밀 _ 연남 그리고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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