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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핸드폰처럼 개통할 수는 없을까?

링커

에디터

집을 핸드폰처럼 개통하는 시대를 열 수는 없을까요? _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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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폴리오는 '머무는 것 자체로 여행이 되는' 숙소를 발굴하고, 예약까지 제공하는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스테이폴리오의 이상묵 대표는 '지랩'이라는 공간 디자인 그룹도 운영하는데요, '지랩'은 공간 설계를 넘어, 운영까지 도맡아 하기도 합니다. 보통 건축 사무소가 설계를 하고, 공간의 주인이나 임대인이 운영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죠. 지랩에서 만들고 운영하는 공간이 스테이폴리오에서 소개되고, 예약까지 이어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독창적인 브랜드와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는지, 어떤 원칙을 갖고 일하는지, 이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이상묵 대표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거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

안녕하세요. 스테이폴리오 대표 이상묵입니다. 오늘의 강연에서는 사용자 관점에서 시작하는 공간 운영과 브랜딩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죠. 잘 와닿지 않기는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이 시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정반대로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2019년엔 5G 통신망이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는데요. 저는 이 5G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2년 전 미국에서 테슬라(Tesla) 자동차를 탔을 때 경험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 기능이 있었습니다. 운전대를 놓고 옆에 앉은 사람과 대화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그 장면이 아이폰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5G시대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진짜 빠르기 때문에 자율주행은 물론 여러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만한 기술의 혁명이 도래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 아닐 겁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진정 존재하지 않는, 프로그래밍된 세상일 수도 있다는 설정에서요. 영화 속 가상의 공간에서 전화기를 들면 현실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네트워크 체계, 즉 그들이 갖고 있는 커뮤니티 개념도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이렇게 영화화된 것들이 지금은 그리 멀리 있지 않거든요.

우리는 모바일, SNS을 통해 가족들보다도 더 자주, 가깝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합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서 제일 중요한 세대가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밀레니얼 세대죠.

저도 밀레니얼 세대에 관심이 되게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변화에 있어서 가장 앞단에 있는 모험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밀레니얼 세대은 나 자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이 어떻든 자기의 행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실제 그런 특성이 여러 가지 통계 자료로 나타나죠. 미코노미(Meconomy)라는 경제 용어까지 등장하듯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세상의 패러다임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렇다면 과연 밀레니얼 세대의 주거는, 그들의 여행 방식은 어떨까요? 이는 스테이폴리오와 지랩(Z_Lab)을 운영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화두입니다. 저희가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가 ‘과연 집을 핸드폰처럼 개통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없을까’ 하는 겁니다.

미래의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된다

저와 노경록 대표, 그리고 제 절친이었던 황윤성씨는 2007년에 GS가 주최한 미래주거공모전이라는 재미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때는 건설사가 한창 수익이 많이 날 때여서 1등 상금이 1000만 원이었어요(웃음). 1000만원도 탐이 났고, 자이의 포스터나 공모전 내용을 봤을 때 미래주거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는 방식이 신선해서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에 굉장히 빠져있었습니다. 여기에 스탠드 얼론(Stand Alone)이라는 개념이 핵심 요소로 나오는데요. 보통 컴퓨터 프로그램을 할 때 개인적인 것을 내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을 ‘스탠드 얼론’하게 설치한다고 합니다. 지극히 개별적이죠.

미래의 사람들은 점점 더 객체화되고 개인화될 확률이 높거든요. 개인화된 사람들의 관계는 기존의 가족보다도 약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 강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공각기동대가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저희는 그 메시지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켰습니다.

공모전 경쟁률이 100:1이었어요. 1000팀 중에서 10팀을 뽑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PPT를 딱 10장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10장에 모든 것을 녹여야 했어요. 정말 하나하나 주옥 같은 말을 사용한 것 같아요. 2007년인데 ‘접속의 시대'란 말을 썼을 정도니까요.

RCC(Resident Creative Contents)라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습니다. 거주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면서 생산하고, 이를 통해 거주지에서 수익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죠. 꼭 수익 활동이 아니더라도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때의 아이디어는 각각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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