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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왕으로 모신 다섯 브랜드를 만나다

에디터

이 스토리는 <콘텐츠에서 길을 찾은 혁신가들>1화입니다

Editor's Comment 콘텐츠의 시대입니다. 모든 비즈니스가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폴인스터디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세번째 시즌에 소개된 <폴인스터디 : 콘텐츠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는 8시간만에 전좌석이 마감되며 최단 매진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스터디는 열정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다섯 브랜드의 게스트들은 어떻게 ‘콘텐츠와 관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인사이트였습니다. <콘텐츠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프롤로그는 이 스터디를 왜 기획했는지에 대한 최원준 모더레이터의 설명입니다.



“콘텐츠는 왕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형성되는) 관계는 여왕이다. 그리고 집을 지배하는 건 여왕이다(Content is King, but engagement is Queen and she rules the house).”

“콘텐츠는 왕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형성되는) 관계는 여왕이다. 그리고 집을 지배하는 건 여왕이다(Content is King, but engagement is Queen and she rules the house).”

미국의 SNS 마케팅 전문가인 마리 스미스가 2013년 한 말입니다. 이 말은 콘텐츠 마케팅 업계에서 마치 헌법처럼 받아들여집니다.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콘텐츠로 인해 형성되는 고객과의 관계라는 것이죠. 이 문장을 <폴인스터디 : 콘텐츠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를 진행하는 내내 곱씹었습니다. 콘텐츠와 관계, 그리고 이로 인해 변화하는 비즈니스의 현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요.

콘텐츠의 시대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가 콘텐츠를 고민하는 이유입니다. 비즈니스를 알리고 브랜드를 세우기 위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냥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콘텐츠를 왜 만드는 걸까요.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건 관계지, 콘텐츠 자체가 아닌 것이죠. 관계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좋아요’이자 ‘공유’이자 ‘구독’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더 널리 퍼뜨리게 할 것인가. 어떻게 팬이 되게 만들 것인가. 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이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콘텐츠가 왕입니다. 그럼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고객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요.

폴인스터디를 통해 그 답을 찾아나가는 다섯 브랜드, 리멤버·마이리얼트립·룰루레몬·블랭크·29CM를 만난 것은 제게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평생 ‘콘텐츠와 관계’를 고민하고 살아온 저입니다. 갈수록 더 많은 비즈니스가 ‘콘텐츠와 관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고민의 정도가 아닙니다. ‘콘텐츠와 관계’는 비즈니스를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하고, 비즈니스의 정의를 바꾸는 수준입니다.

스터디 모더레이터를 맡은 최원준 대표는 제일기획 계열의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펑타이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스스로 콘텐츠 마케팅의 전문가이며 콘텐츠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폴인

리멤버에 콘텐츠는, 회원을 연결하는 고리

국민 명함 앱 리멤버는 왜 콘텐츠 서비스 <리멤버 나우>를 시작했을까요. 이미 300만명의 진성 회원을 확보한, 한국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비즈니스 앱입니다. 하지만 명함을 매일 업데이트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죠. 대부분은 쌓인 명함을 정리할 때 리멤버를 접속할 겁니다. <리멤버 나우>는 더 많은 이들이 매일 리멤버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리멤버는 이를 통해 회원들의 새로운 교류와 소통을 꿈꿉니다. 리멤버가 <리멤버 나우>를 기획하기 위해 어떻게 소비자 페르소나를 분석했는지, 이들을 타겟으로 콘텐츠를 기획할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뒀는지, 그리고 제대로 콘텐츠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얼마나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했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에 콘텐츠는, 문제 해결사

여행업계의 돌풍 마이리얼트립은 콘텐츠로 여행업의 정의를 완전히 바꾼 서비스입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콘텐츠를 “여행 가서 뭐하지, 라는 여행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답”이라고 해석합니다. 그 답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로컬 가이드이죠. 마이리얼트립에 있어, 로컬 가이드와 이들이 기획하는 투어·액티비티는 그 자체로 콘텐츠이고 상품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의 진정한 성공 요인은 그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답을 아는 이(가이드)들을 찾았고, 이들이 여행 콘텐츠를 고민하고 출시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죠. 콘텐츠를 직접 기획할 것인지, 아니면 기획자들이 모이는 플랫폼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이들이 꼭 들여다봐야 할 모델입니다.

룰루레몬에 콘텐츠는, 특별한 경험

룰루레몬은 굉장히 강하고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이들은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큰 비전을 갖고 있죠. 요가와 명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만리장성, 자금성에서 요가 이벤트를 벌일 정도로 ‘특별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룰루레몬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토어에서의 경험인데요, 판매가 아닌 경험 전달을 위해 판매 직원을 ‘에듀케이터’로 부르며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전달한 경험이 어떻게 브랜드를 형성하는지, 룰루레몬의 스토리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블랭크에 콘텐츠는, 소통과 공감의 매개

마약베개, 세탁조 클리너, 블랙몬스터 같은 히트 상품을 줄줄이 만든 콘텐츠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 블랭크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스토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고객의 결핍을 발견한 뒤 공감을 이끄는 콘텐츠로 고객을 설득하고, 제품을 통해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가 블랭크가 추구하는 성공 방정식입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블랭크가 콘텐츠를 초기 기획하는 단계에서 남대광 대표가 던지는 몇 가지 질문들이 제시되었는데요.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질문들입니다.

미디어 커머스에 콘텐츠는, 설득

2020년 초 무신사의 미디어부문장으로 이직한 김현수 전 29CM 부사장은, 미디어커머스 업계에서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CJ ENM과 티몬, 29CM를 거치며 콘텐츠가 어떻게 커머스와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지를 실험해왔죠. 김 부문장은 미디어 커머스와 관련해 그만의 이론을 정립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스스로 ‘신뢰 2.0’이라는 키워드를 만들고, 큐레이션에서 콘텐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커머스에서 콘텐츠가 작동하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미디어 커머스와 관련해 더 깊이 있는 설명은 없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콘텐츠는 왕이지만 더 중요한 건 관계입니다. 이 스토리를 통해 콘텐츠와 관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바꾸고 있는 혁신가들을 만나시길, 그리하여 당신의 콘텐츠와 관계가 바뀌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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