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라이프스타일
  • study report

고등학생 간지대회, 잠 안자기 대회… 블랭크의 콘텐츠가 확장하는 방법

에디터

Editor’s Comment 앞서 가는 이들은 늘 추격에 시달립니다. 콘텐츠 커머스라는 장르를 개척한 블랭크도 후발 주자의 추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영원히 한 발 앞서 달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블랭크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요. 8화는 임경호 블랭크코퍼레이션 커뮤니케이션 총괄의 강연 후반부와 이어진 질의응답을 담았습니다.

결국 다시 '감'입니다. 휠라가 다시 부흥한 것처럼, 데이터로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고등학생 간지 대회, 잠 안자기 대회… 블랭크는 왜

디지털 영상 콘텐츠는 블랭크의 모든 비즈니스가 있게 한 근간입니다. 스무 개가 넘는 메가 브랜드를 키웠고, 엔터테인먼트 융합 비즈니스인 블랭크C, 인바운드 여행 융합 비즈니스인 블랭크K를 탄생시켰습니다. 콘텐츠는 이 비즈니스들이 뛸 수 있게끔 주력 무대를 제공하는 겁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기 위해 ‘고등학생 간지 대회’와 ‘잠 안자기 대회’, 두 가지 프로젝트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고등학생 간지대회는 유튜브에서 진행된 웹예능. Z세대 사이에서 팬덤을 만들고, 이 팬덤을 활용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큰 그림에서 진행됐다. ⓒ블랭크

199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부릅니다. 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급부상할 소비 권력층이죠. 고등학생 간지 대회는 바로 이 Z세대를 타겟으로 만든 대회입니다. Z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강점과 가치관을 발굴해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꿈꿀 수 없던 비즈니스로 확장하기 위해서요.

대회 이름 그대로 고등학생 중 가장 옷을 잘 입는 학생을 선발합니다. 지금 가장 패션에 민감한 세대는 Z세대, 그중에서도 고등학생이라고 판단했기에 참가자는 고등학생으로 한정했습니다.

패션을 주제로 한 이유는 패션 고유의 특성 때문이에요. 패션은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채널에서 콘텐츠 소비 시간이 가장 긴 제품군입니다. 거기다 모든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은 산업이기도 하고요.

두 달 간 진행한 고등학생 간지 대회는 웹 예능의 형태로 유튜브에 연재했습니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구독자 13만 명을 모았고, 누적 조회 수는 2200만 회 정도가 나왔어요. 그 사이에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하며 더 많은 구독자와 소통했고요. 결승까지 진출했던 참가자들은 스타성이 뛰어나서 벌써 팬덤이 생겼어요. 조만간 나올 시즌2를 준비 중입니다.

콘텐츠를 위한 콘텐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콘텐츠, 콘텐츠를 위한 생태계 조성. 이런 복합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온 게 고등학생 간지 대회입니다.

‘잠 안자기 대회’라는 이색 대회도 열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마약베개라는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처음엔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뛰어나온 온라인 브랜드’로 어필하면 반응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잠 안자기 대회는 ‘마약 베개’를 포함해 바디러브의 다양한 수면 용품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블랭크

그런데 남대광 대표가 반대했습니다. “한번 보여주고 말 거 아니니까, 콘텐츠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었습니다. 남 대표는 이후의 전개까지 그림을 그렸던 거죠. 이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나온 콘텐츠가 잠 안자기 대회입니다.

바디럽에서 출시된 마약 베개와 마약 이불, 마약 매트리스는 모두 누군가를 푹 재우기 위한 도구입니다. 이를 완벽하게 반영해서 정말 모두를 재우기 위한 콘텐츠를 만든 거예요. 전체 신청자들에게 바디럽의 모든 수면 제품을 제공하고, 호텔처럼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서요.

단, ‘잠 안자기’ 라는 미션을 주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을 제공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정말 충격과 공포의 포맷이었죠. 잠을 재우기 위한 모든 조건을 만들어 놨지만 실제로 자서는 안 되니까요.

대회 중간중간 재밌는 프로그램들도 넣었습니다. 이 대회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외부 제약 없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목표인데 가만히 눕혀 놓기만 하면 고문이잖아요. 전문 MC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도 넣고, DJ가 와서 풀벌레 ASMR을 켜기도 하고요. 네, 정말 모두를 재우고 싶었어요(웃음).

다행히 대회가 끝난 뒤 좋은 리뷰와 피드백이 쏟아졌습니다. 오랜만에 푹 잤다는 사람,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가치와 만족감을 줌으로써 저희는 고객의 소중한 리뷰와 피드백, 제품의 팬덤을 얻은 거예요.

폴인멤버십에 가입해
나머지 스토리를 확인하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