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라이프스타일

호빵의 복수, 소비자를 움직이다

이 스토리는 <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2>10화입니다

※ [1년에 3개월 밖에 못 사는 호빵 브랜드의 비애]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선 챕터에는 오랫동안 판매되는 제품임에도 각인되는 브랜드가 없는 호빵이 헤리티지를 내세워 브랜딩을 시작했던 당시의 고민과 실제 실행담이 담겼습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배달의 민족과 함께한 'ㅎㅎㅎ호빵'과 나영석PD를 설득해 진행한 '은지원 리벤지' 진행담이 이어집니다. 
고객에게 많은 스토리를 알려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이해가 될 만하고 좋아할 만한 것들을 '툭' 던져 놓고 기다리는 게 필요합니다. _이정훈 삼립 브랜드마케팅 팀장

융프라우에서 호빵을요?

모든 마케팅은 갑자기 시작되는 것 같아요. 회식을 하고 있는데 본부장님이 오더니 ‘이 팀장 너 융프라우에 라면 파는 거 아냐?’ 물으셔서 먹어봤다고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호빵도 팔자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왜냐고 물었더니 호빵은 겨울 제품인데 우리가 론칭할 때 융프라우에서 판다고 하면 사진도 찍히고 기사에 나오면서 마케팅이 될 거라고 말씀하신 거죠.

그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냐 하면, 타이밍에 대한 고민 때문입니다. 겨울이 오면 호빵을 론칭해야 하죠. 그런데 날씨가 변덕스러워요. 올해는 눈도 거의 안 왔잖아요. 보통 눈이 내리면 론칭 이야기를 하는데, 날씨가 애매하니 론칭 시점도 애매하고 그에 따라 당연히 언론의 관심이나 고객 반응도 애매해요.

그런데 저는 왜 그때 융프라우에 호빵을 론칭해야 하는지 소비자에게 그 이유를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마케팅에서 ‘스토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는데, 스토리의 시작점은 ‘왜’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과감하게 본부장님한테 "융프라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겨울과 호빵과 언론과 소비자들이 즐거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보자고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거의 2주 동안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이 스토리를 저희가 만들면 또 작위적이어서, 사람들이 재미없어 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삼립호빵은 '레트로' 안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레트로 열풍이 불었습니다. 빙그레나 진로는 여러 가지 소스를 가지고 레트로 마케팅을 해요. 레트로를 왜 할까요? 개인적인 기준이긴 한데요, 오리진 마케팅이 필요할 때 레트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주 같은 경우는 그렇죠. 막 경쟁 상품들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호빵은 오리진 마케팅을

지금 폴인멤버십 가입하면
일주일 3,700원에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폴인멤버십 회원 이OO님 폴인은 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무기예요

  • 멤버십 혜택 첫번째

    디지털 콘텐츠
    무제한 열람

  • 멤버십 혜택 두번째

    온라인 세미나
    월 2회 무료

  • 멤버십 혜택 세번째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상시 할인

  • 멤버십 혜택 네번째

    폴인페이퍼
    월 1회 배송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