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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창업가는 왜 정부에 발을 담갔나 : 4차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

이 스토리는 <회사를 움직이는 신입사원>11화입니다

이타적인 것과 이기적인 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온전히 나의 길 같지만, 우리는 사실 같이 가는 거잖아요. 나 혼자 일하고, 나 혼자 살지 못하니까요. 조직은 더 그렇고요. 

한국의 대표적인 사업가이자 투자자. KAIST 전산과 박사 과정 중이던 1997년 개임 개발사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했다.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원클릭' 커뮤니티 서비스 '세이클럽' 등 네오위즈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이끌었다. 2005년 설립한 검색 벤처 '첫눈'을 들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2006년 NHN에 매각했다. 2007년 세 번째로 공동창업한 게임 제작사 크래프톤(전 블루홀)에서 '배틀그라운드' '테라' 등을 론칭했다. 2008년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를 설립, 벤처투자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2017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부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Q. (장영화, 이하 생략)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궁금한 게 있어요. 뼛속까지 비즈니스맨인 장병규 대표님 눈에 제가 하는 일은 어떻게 보이나요? 조인스스타트업을 비영리단체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처음 장영화 대표님을 뵙고, ‘동족은 아니구나’라고 느꼈죠(웃음). 저와 비슷한 사람은 바로 알아채거든요. 저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국인은 동양인을 보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잘 구분하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한국인은 딱 보면 중국인인지, 한국인지, 일본인지 알죠. 저 역시 엔지니어는 잘 구분해요. 

전 방향과 실행은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방향이 없는 실행은 무의미하고, 실행이 없는 방향은 공허해요. 주니어 시절엔 누구나 두 가지 중 하나가 부족할 때가 더러 있어요. 멋진 이상과 가치관이 있어도 실행력이 안 따라준다거나, 반대로 실행은 하는데 방향이 일정하지 않기도 하죠. 하지만 경험이 늘고 일정 수준이 되면, 이 두 가지를 항상 함께 챙겨야 해요. 아무리 실행을 해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와 사람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일정 선을 넘어서기 어려워요. 그게 방향이죠. 방향과 실행의 밸런스가 중요해요. 

게임에도 합리적인 요소가 있는가 하면 굉장히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요소가 있거든요. 훌륭한 게임은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되어 있죠. 밸런스가 맞아야 멋진 결과물이 나옵니다. 돈도 잘 벌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유의미한 가치도 찾을 수 있죠.

저는 방향과 실행 중 실행에 방점을 찍는 사람이에요. 방향을 이야기하더라도, 실행이 눈에 보여야 안심하는 타입이죠. 반면 장영화 대표님은 삶의 가치나 의미, 방향에 더 주안점을 두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보다 에너지도 넘치고요. 종종 삶의 가치를 강조하다 “돈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수많은 댓글의 주인공이 되시기도 하시잖아요(웃음). 그런 면에서 저는 더 현실적인 측면에 가깝게 있는 사람이고, 장영화 대표님은 더 꿈과 희망의 영역에 계신 분인 것 같아요.

Q. 전공으로 왜 컴퓨터공학을 선택하셨어요?

원래 카이스트에 들어갈 때는 물리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1학기를 마치고 나니 수학과에 가고 싶어졌죠. 그래서 2학년 1학기 때 수학과 필수 과목을 들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전산과의 필수 과목도 들었죠. 왜냐고요? 수학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해서요(웃음). 반면 전산을 공부하면 밥 먹고 살만은 하겠다 싶었어요. 

사실 저는 수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시간도 에너지도 제일 많이 썼죠. 학점은 늘 A-였어요. 나쁘지 않은 학점이죠. 문제는 이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받은 결과라는 겁니다. 노는 것처럼 보이는 한 친구 녀석은 시험만 치면 90점이 넘는데 말이에요. 도저히 각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손절매했어요(웃음). 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것 같지 않았거든요. 좀 잔인한 사실이지만, 수학은 소수가 하는 학문이지 다수의 대중이 하는 학문이 아니거든요. 제 갈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Q. 대학교 2학년인데, 상당히 빠른 판단을 내렸네요.

지금 말하니까 굉장히 멋진 판단 같이 들리네요(웃음). 어쨌든 저는 그랬어요. 전산은 늦깎이였던 터라 수학 과목과 전산 과목을 동시에 들으면서 전산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있는 ‘스팍스’라는 동아리예요. 전산보다 수학을 더 좋아했지만, 밥 먹고 사는 길로 전산을 택했으니 동아리에서부터 프로그램을 짜는 인생이 시작됐죠.

Q. 늦깎이 맞네요. 초등학교나 중학교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갈 정도로 출중한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대학교 때 한 번 나가봤는데 예선 통과도 못 했어요(웃음). 프로그래밍은 문제해결 방법(Problem Solving)에 가까워요. 빠르고 민첩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필요해요. 누구는 저더러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그 정도로 똑똑하진 않거든요(웃음).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 무리 안에서 느끼는 좌절감이라는 게 또 있죠.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더 열심히 했어요. 3학년 때는 동아리 회장도 맡았어요. 친구 2명과 함께 학교 수강신청 시스템도 만들었죠.

Q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학생이 아니어서 더 열심히 했다는 거네요. 고백하자면 저도 그랬어요.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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