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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구 아닌 콘텐츠를 팔았다, 상장 대박 낸 펠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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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AT TO READ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뉴욕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며 운동하는 장면. 어디서 많이 보셨죠? 예.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왔습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쿨한 장면이죠.

하지만 요새는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운동하는 여성의 ‘쿨함’이 바뀌고 있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보이는 고층 아파트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고 화면엔 운동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열심히 땀 흘리는 여성의 모습입니다. 집에서 스마트 거울을 보며 요가를 하는 여성의 모습도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스마트패드로 피트니스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죠. 이 점이 과거와 달라진 겁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홈 워크아웃(Home Workout)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홈 트레이닝, 홈 피트니스 시장이라고도 불리죠.

물론 가정에서 운동하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닙니다. 한국에도 실내용 자전거 한 대씩 가지고 있는 집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TV홈쇼핑에서 저렴한 제품을 많이 팔았었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2019년 9월 미국의 홈 워크아웃,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톤(Peloton)이 상장(IPO)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태블릿을 통해 강사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펠로톤은 미국의 홈 워크아웃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펠로톤 홈페이지

미국의 홈 워크아웃 시장은 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2. WHY TO READ 

펠로톤, 운동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로 개념을 바꾸다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홈 워크아웃(홈 트레이닝)이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운동이나 다이어트가 경기에 따라 부침이 있는 아이템도 아니죠.

운동, 즐겁긴 하지만 힘들기도 합니다. 홈 워크아웃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든 펠로톤은 홈 워크아웃을 ‘운동’이 아닌 ‘콘텐츠 소비 시간/공간’으로 재정의한 것이 달랐습니다. 즉, 운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땀’이 아니라 ‘펀(Fun)’으로 바꾼 겁니다.

창업자 존 포레이(John Foley)가 워낙 싸이클링과 스피닝을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클럽과 같이 요란한 분위기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는 헬스클럽에 다니던 존 포레이는 집에서도 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2012년 펠로톤(Peloton)을 창업합니다.

포인트는 연결이었죠. 운동은 ‘같이’ 할 때 신나고 오래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존 포레이는 혼자 집에서 운동하더라도 ‘같이’ 하는 효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내 자전거에 아이패드를 달아서 이용자들을 연결했죠. 

존 포레이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벤처캐피털(VC)에 찾아갔다가 무려 100번이나 투자를 거절당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펠로톤은 ‘아이패드 달린 실내 자전거’ 회사였을 뿐입니다. 실내 자전거를 혁신이라 보기 힘들었겠죠.

하지만 존 포레이는 실내 자전거가 아니라 이와 연동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판매하는 회사로 만듭니다. 넷플릭스처럼 월 12.99달러를 내면 펠로톤의 수업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전거에 달린 22인치 고화질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보며 신나는 음악과 열기를 느끼며 집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하루에 14개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원하는 강사의 채널에 접속한 후 코치의 강의에 따라 운동합니다. 강사도 실시간으로 접속된 이용자들의 자전거 회전수, 속도, 거리 등을 체크하면서 이용자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펠로톤의 이용자는 원하는 강사를 고른 후 채널에 접속해 코치의 강의에 따라 운동할 수 있다. ©펠로톤 홈페이지

펠로톤은 미국 피트니스 산업에 한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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