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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옐로모바일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에디터

나는 숫자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정황 없이 존재하는 숫자는 단순한 부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는 논리로 뼈대가 이루어진 다양한 상황 속에서 규칙 찾아내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직접 경험했거나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길 좋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검증된 가설이 실패확률을 줄여줄 것이라고 믿었다.

내가 지난 일을 복기하는 것도 그래서다. 내 기억의 조각들이 나의 부족함도 채워주길 바란다. 물론 내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대부분의 일에서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만의 답을 찾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 역시 내 지난 삶에 대한 복기이며 내 답을 찾는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스스로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한 개인과 조직의 이야기다.

나는 한국의 두 번째 유니콘이었던 ‘옐로모바일’의 성장과 추락을 모두 경험한 행운아이자 불행아다. 사실 옐로모바일에 합류하기 전,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모아 결론에 유사한 가설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그러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버블과 그 버블의 붕괴를 목격했음에도 내가 얻은 교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너무 짧고 간접적인 경험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해도 정보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나 역시도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그 시대의 기록 또한 단편적인 사실만을 나열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부족한 정보를 머릿속에 쑤셔 넣고,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새로운 창업의 시대는 확실히 과거와 달랐다. 우리는 인터넷 버블 시대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프라를 가지고 있었다. 경험을 쌓은 투자자와 열정 넘치는 창업가, 그리고 트렌드를 기꺼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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