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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망치는 사내 정치, 옐로모바일에서 배우다

에디터

이 스토리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유니콘이 되는가 : 극사실주의 스타트업 흥망성쇠>8화입니다

지금 옐로모바일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창업가라면 누구나 유니콘을 꿈꿉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는 건 아니죠. 어떤 스타트업은 유니콘이 되고, 또 어떤 스타트업은 유니콘이 되지 못하는 걸까요?

옐로모바일은 대한민국 2호 유니콘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흔적을 찾기 어려워졌죠. 2018년 이후 2차례나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울 신사동 사무실마저 없어졌고요. 유니콘으로 칭송 받던 옐로모바일은 왜 실패했을까요? 성공을 통해 배우기도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금은 스타트업 시장에 몰렸고 수많은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죠. 유니콘이 태어나기 더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옐로모바일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을 노하우를 얻으십시오.

※ 이 스토리는 7화. 80개의 손자회사, 옐로모바일은 왜 고래가 되지 못했나 에서 이어집니다.

2014년 유니콘이 된 걸 만방에 알리기 위해 열렸던 옐로페스티벌이 끝나고 수개월이 지났다. 그사이 여름이 지났고, 어느새 가을이 오고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에 휩싸여 있었으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다. 우리를 유니콘으로 만들어준 펀딩 이후 추가 투자 유치는 아직 없었다. 우리는 다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나는 두번째 옐로페스티벌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상태에서 옐로페스티벌을 할 생각을 하다니… 회사를 인수하고 아직 1년이란 사이클도 돌아보지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잔금도 아직 지급하지 못한 곳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페스티벌이라고? 잔금을 못받은 회사의 경영진은 어떤 심정일까? ‘아, 우리는 아직 돈을 받을 순서가 아니군’ 하면서 웃으며 넘어갈까?

그나마 다행인 걸 굳이 꼽자면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번처럼 부산스럽게 준비되진 않았다는 것이었다. 첫 페스티벌 땐 너무 흥에 넘쳐 있었다. 굳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내가 대표적인 예다)까지 불러 회의를 진행하고, 행사를 대외에 대대적으로 알렸다. 반면 이번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유니콘이 되고 겪은 일이 약간의 경험치가 되었으리라. 우리는 1조원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투자자의 평가 기준 유니콘이 되었지만 사실 삽질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돈 없는 스타트업에 불과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는 말그대로 막 시작한 기업, 스타트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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