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스타트업

옐로모바일이 남긴 일곱 가지 교훈

에디터

옐로모바일에서의 경험을 정리하기로 한 건 순전히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옐로모바일에서 배운 교훈 중 스타트업 창업가와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따로 모아 보았다.

스타트업을 세우고 꾸려나가는 전 과정에 대한 가이드는 찾기가 어렵지 않다. 사업 아이템을 찾고, 팀을 빌딩해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을 만들어 마켓-프로덕트 핏(market-product fit, 만들고 있는 제품이 시장에서 고객이 정말 원하는 제품인가 검증하는 과정)을 찾고, 나아가 투자를 유치하는 것까지 말이다.

하지만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정성적인 가이드는 많지 않았다. 실전 가이드만큼 중요한 데도 말이다. 물론 내가 처음 옐로모바일에 합류했을 때와 비교하면 스타트업을 돕는 다양한 모임과 툴 등이 훨씬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정말 중요한 것들은 회자되지 않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이런 것들을 피와 땀을 흘려가며 배울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원칙들을 진작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해줬다면 나의 힘든 시간이 좀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옐로모바일의 실패한 일들을 조금은 막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옐로모바일을 나와서 세운 ‘나만의 원칙’을 소개하려고 한다. 힘든 밤 나를 격려해줬던 창업 선배들과 해외의 사례로부터 배우고 느꼈던 점을 토대로 정리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원칙 따위는 없고, 창업가에게는 더더욱 그럴것이다. 몇년 뒤에 또 누군가가 자신만의 원칙을 우리들에게 공유해주기를 바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 일곱 가지를 공유한다.

1. 사업은 장기전이다. 사람, 그리고 신뢰가 중요하다.

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학벌? 실력? 용기? 사실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운’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의 창업가 혹은 사업가가 있다면 물어보라. 세상에 운만큼 중요한 건 없다.

하지만 운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노력한다고 운이 좋아지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게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창업가가 통제할 수 있으면서도 사업에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뭘까? 나는 ‘사람과 신뢰’라고 생각한다.

사업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하고, 고달프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전이다. 아마존은 1990년에 세워져 인터넷 버블기를 통과해 살아남은 기업이다. 구글도 1997년 세상에 태어나 20년 넘게 버텨왔다. 오늘날 가장 성공했다고 여겨지는 기업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20년 이상 걸렸는데, 우리가 만든 그리고 만들 작은 회사가 몇 년만에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성공한 사업을 만드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그 긴 시간을 버텨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회사를 같이 운영하고, 위험을 짊어지며, 서로의 감정을 보듬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은 때로는 공동창업자일 수 있고, 때로는 직원일 수 있고, 때로는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할 고민을 나눌 친구일 수도 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코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업을 이어주는 건 뭘까? 나는 그게 바로 ‘신뢰’라고 생각한다. 신뢰라는 끈은 생각보다 여러 갈래로 엮여 있어서, 한 쪽에서 풀리면 그게 다른 쪽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한번 끊어지면 다시 새

폴인멤버십에 가입해
나머지 스토리를 확인하세요.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