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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족 타겟 후드점퍼, '베트남의 이랜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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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패션스타는 ‘베트남의 이랜드’로 불립니다. 의류에서 시작해 F&B(Food & Beverage), 엔터테인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패션스타를 일군 건 한국인 기업인 이정민 대표입니다. 2005년 베트남으로 이민, 지금의 패션스타를 만든 그의 베트남 공략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폴인 스터디를 정리한 스토리북 5화는 이정민 대표의 강연을 담았습니다.


참고기사 : 인플루언서 마케팅? 베트남에선 안 먹혀요" 베트남의 이랜드, 패션스타 이정민 대표

베트남 의류의 82%, 전통시장에서 팔린다

베트남의 의류시장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의류시장은 약 3조5000억원 규모입니다. 약 30조원 규모인 한국 의류시장의 10분의 1 정도로 작죠. 하지만 정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의류시장과 달리 베트남 의류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의류를 구입하는 데 한 달에 얼마나 지출할까요?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 달 평균 60만 베트남 동(VND), 한화로 약 3만원 정도를 옷값으로 쓴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고소득층의 의류 구입비를 모두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대부분 베트남인들이 옷값으로 지출하는 돈은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아직 베트남 사람들은 옷 구입에 많은 돈을 쓸 만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습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달러를 넘어섰죠? 반면 베트남은 이제 겨우 3000달러 수준입니다. 자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원피스 한 벌이 79만9000동(약 4만원) 청바지 한 벌이 99만9000동(약 5만 5000원)인데, 이 정도면 서민들에게는 꽤 고가라고 할 수 있죠.

베트남에서 의류가 유통되는 경로는 전통시장, 플리마켓, 보세의류 매장, 내수 브랜드 매장, 글로벌 브랜드 매장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 의류 브랜드로는 '엘리스(Elise)', '넴(NEM)', '미키(Miki)'. '니노막스(Ninomaxx)', '카니파(Canifa)', '커플TX(Couple TX)' 등이 있으며, 패션스타의 ‘라임오렌지(Lime Orange) ’도 그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전체 의류 소비의 82%가 일어나는 베트남 전통시장 모습. ⓒ이정민

글로벌 의류 브랜드도 최근 진출이 활발합니다. 자라, H&M, 지오다노, 타미힐피거, 망고 등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들이 2~3년 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유니클로는 2019년 11월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내수 브랜드나 글로벌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지만, 베트남 전체 의류 소비의 82% 가량은 전통시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전통시장의 영향력이 여전히 지대한 나라입니다.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사는 사람은 17% 밖에 되지 않습니다.

라임오렌지 같은 내수 브랜드들과 글로벌 브랜드들은 저 17% 안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죠. 특히 최근 내수 브랜드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자라, H&M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베트남 고소득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SPA 브랜드의 생산 및 유통 사이클을 만들기 위해 공장 설립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라임오렌지는 어떻게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먼저 한류 열풍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것 세 가지가 패션, 화장품, 먹거리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 등을 통해 K팝, K드라마를 접하고 여기에 등장하는 한국 연예인들의 패션과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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