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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재구성하는 두 주인공

  • 음성원 에어비엔비 미디어정책총괄 강연 


 

도시재생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폴인이 이번 프로젝트의 제목을 <뜨는 공간의 비밀>이라고 지어주셨듯이, 요즘 공간 트렌드의 변화가 이슈입니다. 저도 그러한 이슈와 관련해 어떤 공간이 각광을 받는지에 대해 <도시의 재구성>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오늘 강연은 저의 책과는 조금 다르게 <도시를 재구성하는 두 주인공>이라는 제목으로 지어봤습니다. 

요즘 ‘도시재생’이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사람마다 정의도 제각각입니다. 저는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에어비앤비에 들어오기 전엔 기자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때 여러 학자분들에게 “도시재생이 뭔가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다른 대답을 하셨어요. 비슷한 맥락의 설명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한 시간씩 설명해주시는 분도 있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는 분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게 현재 도시 재생 정책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합의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방향성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숟가락 하나 얹어서 정의를 해봤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도시재생이란 원래 용도가 다한 동네, 쇠퇴한 동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찾아내 그에 맞게 건물과 동네를 새로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쇠퇴한 동네에 살기 싫어하고, 찾아가지도 않죠. 이렇게 쇠퇴한 동네는 어떻게 보면 원래 생긴 의도와 다른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용도에 맞게 건물과 동네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것은 쿠움파트너스의 김종석 대표님이 하시는 것처럼 증축이나 리모델링 혹은 신축을 하는 일 같은 거겠죠. 

새롭게 디자인하는 건물에 대해 말할 때, 건물 임차인 분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건물주는 나쁜 사람이고, 임차인들은 피해자라는 구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뜨는 동네를 만드는 건 그 둘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 드렸던 도시재생의 정의에 따르면, 도대체 ‘어떤 용도로 바꿀 것인가, 어떤 용도가 지금 트렌드에 맞는 것인가’ 라는 고민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 트렌드와 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말씀 드리고 싶은 게 또 있어요. 2007~2008년에 금융위기가 나타난 이후에 저성장시대가 고착화 됐어요. 그리고 2011년도에 기념비적인 보고서가 나오는데, 모건스탠리가 낸 ‘렌터십 소사이어티’라는 보고서입니다. 이 내용이 한국어로 번역하면 대략적으로 ‘임차인 사회’라는 뜻입니다. 임차인들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는 이야기예요. 

지금 김 대표님이 연희동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임차인의 모습이거든요. 전전대를 하셨잖아요. 건물을 임대하고 재임대하는 전문가의 영역이 굉장히 중요해진다는 거죠. 

옛날에는 건물이 굉장히 많았고, 그 건물을 그냥 팔면 됐어요. 개발 시대에는 빌라를 짓고 내놓으면 다 분양이 됐죠. 그런데 이제는 쉽게 팔리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매우 좋거나, 공간 운영을 굉장히 잘해줘야 팔립니다. 운영하는 사람들이 중요해진 시대라서 임차인 시대 혹은, 임차인 사회라고 하는 것이죠.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구성하는 두 주인공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요의 측면 : 밀레니얼이 바꾼 트렌드


첫 번째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합니다. 하나로 묶기에는 상당히 긴 기간이죠. 그런데 이 세대에게 굉장히 큰 변곡점이 생겨요. 2007~2008년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되었고, 2007년에는 스마트폰이 생겨났거든요. 이제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세상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 세대가 세상을 즐기는 방식, 생활하는 방식이 굉장히 큰 트렌드를 만들어요. 연희동에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세대가 많을 수 있어요. 밀레니얼 세대는 한국 인구의 20% 정도가 해당되고, 미국의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은 굉장히 큰 규모의 시장이에요. 

완결
뜨는 공간의 비밀 _ 연남 그리고 연희
심영규
심영규
‘뜨는 공간의 비밀 _ 연남 그리고 연희’를 구매하시면 열람 가능한 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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