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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기획자, 버려지는 과일의 가치를 발견하다

이 스토리는 <일의 기쁨과 슬픔 : 나와 일 사이 균형 잡는 법>6화입니다

Editor's Comment 단독 기사를 써도 전혀 기쁘지가 않았던 기자는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을 거쳐 창업가가 되었습니다.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가 주인공입니다. 돌고 돌아 자신의 일을 찾기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여정은 어땠을까요? <일의 기쁨과 슬픔 : 나와 일 사이 균형 잡는 법> 6화는 동명의 폴인 세미나에서 연사로 참여한 민금채 대표의 강연을 정리했습니다.


내가 지금 보내는 시간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재미있어 하는 이 일을 잘하는지, 일을 하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해요. 그런 걸 알려면 몸으로 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폴인 세미나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민금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폴인

일을 해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제 커리어는 조금 독특해요. 기자로 일하다 마케팅, 사업기획을 했고, 지금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회사를 꾸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직군을 오가며 일하다 오늘에 이르렀죠. 첫 직장은 여성조선이었습니다. 연예부 기자는 누군가의 사생활을 캐는 일이 많아요. 현장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남이 모르는 정보를 먼저 얻으며 약간의 성취감을 느꼈죠. 특종기사를 쓰며 사회를 가치 있게 하면 좋았을 텐데요. 연예부 특종기사는 꼭 누군가를 아프게 만들더군요. 이 일을 하며 소송을 30여번 겪고 관계회사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이 일을 왜 하는 걸까’ 고민했지만 회사에서 혼나는 게 싫어서 눈 앞에 닥친 일을 했습니다.

이런 일에 염증을 느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그곳에서) 방송 기자 생활을 잠시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냥 물 흘러가듯 살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어 여기저기 문을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성중앙에서 또 연예부 기자로 일했죠. 당시 배우 심은하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대부분 기자들이 심은하 배우의 집을 찾아가 기사를 썼어요. 그런데 저는 심은해 배우의 이모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단독 기사를 썼죠. 그런데도 즐겁지 않더라고요. 연예부 기자의 목표는 특종기사를 쓰는 것인데, 특종기사는 일하는 동력이 되지 않았던 겁니다.

연예부 기자로 일하며 갈증을 느꼈지만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일 뿐인데. 이 힘든 일을 50~60살까지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혔습니다. 도통 뭘 해야 될지 몰라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생각을 바꿨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취재하고 글 쓰는 일이라면 ‘내가 재미있어 하는 분야’의 일을 취재하고 글을 써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식문화를 좋아했던 터라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식당을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제 결혼식에 와주신 분들께 드리려고 식당 소개 책자도 만들었죠. 친한 연예인들의 콘텐츠 기획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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