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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배후기지 창신동이 코워킹 스페이스로 거듭나다

이 스토리는 <부동산 패러다임 시프트 가치있는 콘텐츠를 찾아라>5화입니다

Editor's Comment 지속가능한 공간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창신아지트를 개발한 공공디벨로퍼 어반하이브리드는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답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창신아지트는 패션산업을 기반으로 기획된 공간입니다.  '일'을 키워드로 쇠락하는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고 있죠. 일이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 동명의 스터디를 정리한 <부동산 패러다임 시프트 :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를 찾아라> 5화는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를 만드는 공공디벨로퍼 어반하이브리드 이상욱 대표의 강연을 담았습니다. 


단순 소비가 아닌, 일과 생산의 영역에서 지역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또 지역의 산업이나 경쟁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저희는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유 기반의 새로운 생활 문화가 온다

어반하이브리드의 이상욱입니다. 저희는 콘텐츠 자체보다는, 콘텐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인프라에 좀 더 집중하기 때문에 개발업이나 운용사의 속성을 갖고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주제인 ‘시대와 세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 공간은 무엇인가’에 따라, 저희가 창신동에서 하고 있는 ‘창신아지트’라는 사업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 회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업 영역으로 따지면 부동산 개발업의 속성이 강합니다. 다만 저희가 직접 분양을 하지는 않고 임대를 통해 장기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한 개발업입니다. 건물을 그 위치적 특성에 맞게 복합적으로 개발하는데요, 직접 매입해서 개발하는 것도 있고 자산을 갖고 있는 분들과 협업해 개발하는 것도 있습니다. 

공간의 카테고리로 따지면 코워킹, 코리빙과 같은 공유 공간 위주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건물은 주거용으로, 어떤 건물은 주거 및 오피스용으로, 또 어떤 건물은 리테일 및 오피스용으로 개발하죠. 개발 방식엔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건 대부분 ‘공유’라는 키워드 하에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코리빙 공간이 9개, 코워킹 공간이 4개 정도 됩니다. 

신림동에 오픈한 쉐어원 ©어반하이브리드

저희 사업은 크게 주택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과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모델은 저희 말고도 다른 사업자가 많이 하고 있어서 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은데요. 주로 역삼동에서 코리빙 공간을 운영하면서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신림동에서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 안심 일상 공간’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오픈했고 세운상가에는 제조업 관련 일을 하는 청년들이 들어와 살 수 있는 코리빙 공간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대부분의 내용은 두번째 모델인 지역 중심 개발이 될 텐데요. 지역 개발 관리 사업은 학문적인 용어로는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라고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단순히 개별 건물이나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의 콘텐츠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자산을 매입하고 매입한 자산을 적절한 용도로 전환하는 것도 여기 포함되죠.

지속 가능한 공간 생태계를 꿈꾸다

저희가 창업한 건 2013년입니다. 당시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큰 축은 온라인 비즈니스였죠. 앱을 개발하고 그것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였는데, 2015년 이후 사실상 그런 모델이 한계에 달했죠. 그래서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이 시장을 빨리 확산시킨 뒤 거기에서 생겨나는 사람들의 니즈를 갖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네이버는 정보 검색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비즈니스를 창출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비즈니스를 하다가, 그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오프라인 공간으로 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이것이 사실 전통적인 부동산 사업, 공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그런 온라인 비즈니스와는 속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죠.

온라인 플랫폼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시장에서의 거래 관계인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하나의 중간자가 생겨난 것입니다. 중간자는 이 둘 사이의 거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죠. 그런데 이 모델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중간자가 독과점을 하기 쉽다는 점,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이 지역 사회에 고루 분배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자에게 온전히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우버’나 ‘타다’도 결국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욱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시장에서 배제된다는 점을 꼽았다.  ©pixabay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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