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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

이 스토리는 <라이프스타일의 미래 로컬에서 찾다>2화입니다

3줄 요약

  • 서울의 골목상권을 이을 다음 지역으로는 면 소재지나 읍 단위의 지역 중에서, 1970년대 부촌이었던 단독주택이 있는 골목상권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컬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때는 로컬로 시작한 글로벌 기업을 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 공간과 골목길이 살아 있는 도시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포틀랜드는 지역 도시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폴인 스터디 <라이프스타일의 미래, 로컬에서 찾다>에 강연자로 나선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골목상권이 형성되려면 풍부한 문화자원, 안정적인 임대료, 기업가 정신, 접근성, 공간 디자인, 정체성 등 6가지를 꼽으며 소상공인의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도시 '포틀랜드'에 주목했다. 사진은 모 교수(맨 앞 가운데)와 스터디 참가자들의 모습. ⓒ폴인

우리는 지역 단위로 살아갑니다. 하다못해 선거도 지역단위로 이뤄지죠. 지역 단위의 공동체는 가장 기본적이며 제일 중요한 단위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산업 역시 지역화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한국 기성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는 아직도 수도권입니다. 좀 더 콕 집어 말하면 강남이죠. 주류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입니다.  

그렇다면 강남에서 탈물질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게 가능할까요? 서울에서 골목상권이 활발한 곳을 떠올려봐도 주로 강북에 밀집해 있죠. 강남이 부르주아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르주아는 부르주아대로 발전해야 합니다. 동시에 보헤미안, 히피, 보보스, 힙스터, 노마드 역시 함께 공존해야 하죠. 보보스가 부르주아와 가깝다고 치면, 히피나 힙스터, 노마드가 더 발전해야 할 겁니다. 또 앞으로 강북보다 더 경쟁력 있는 로컬은 비수도권이 될 것이라 봅니다. 특히 원도심 지역이 최적의 장소이겠죠.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국내에도 지향점 있는 로컬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로컬 지향의 유형은 다섯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농산어촌을 지향하던 귀농·귀촌이 있었고, 근래 중소도시를 지향하는 제주 이민자도 늘었죠. 아마 2010년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제주로 이사 간 게 분기점 같습니다. 그 후 동네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골목상권이 부상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대부분 소비하는 분위기가 늘어났죠. 제가 어릴 때 명동이나 을지로, 종로를 나가 외식했던 일과 비교하면 지금은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외식과 쇼핑을 해결합니다. 동네 자체가 살기 좋아진 거죠. 내가 사는 동네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뜻으로 '스세권'이란 말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서울 외의 지역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의 경부선을 축으로 산업화를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탈산업화는 산업화를 피해간 지역, 즉 강원도와 충북, 전북, 전남, 제주도에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죠. 경부선을 축으로 산업화를 진행해온 지역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탈산업화 서비스로 바뀌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을 찾고 힙스터의 도시가 생기고 있지만, 우리나라 로컬은 아직 너무 착합니다. 좀 더 전투적이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로컬 조사를 하기 위해 미국에 갔을 때 놀란 적이 있습니다. 미국 로컬 크리에이터의 가게에는 로컬에 대한 적극적인 메시지를 담은 책을 만들거나 홍보 문구로도 많이 표현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마존에 저항하는 방법과 이유: How to Resist Amazon and Why> 같은 책을 내는 것이죠. 포틀랜드에서 지역 상품 구매를 독려하는 '바이 로컬(Buy local)' 소비자 운동도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더욱 전투적으로 가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90%가 환경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지구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죠. 아직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자신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지역 공동체를 너무 경시한다는 점과 우리의 환경의식이 너무 낮은 점이 있습니다. 강원도 로컬 크리에이터 맵을 보면, 자연이 보존된 강원도의 양 끝에서 지역이 활성화를 띄고 있습니다. 로컬이 결국 자연환경을 안고 가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끊임없이 성장하는 골목상권

로컬 크리에이터의 활동기반인 골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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