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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형보다 고슴도치형...브레인커머스 황희승 대표

여우형보다 고슴도치형...브레인커머스 황희승 대표

Story Book탁월한 창업가는 무엇이 다른가 : VC 한 킴이 발굴한 한국의 유니콘

15분

여우형과 고슴도치형의 차이는 이런 겁니다. 잘 안될 때 여우형은 그게 끝까지 파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요. 끝까지 파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기회가 오면 그쪽으로 점프를 합니다. 반면 고슴도치형은 끝까지 파요. 그렇게 파도 안되는 걸 확인하면 그때 옮겨가요.

24시간 만에 투자 결정한 이유

2015년은 유독 기자 사회에 스타트업 열풍이 거샜다. 1월엔 뉴스토마토에서 일하던 최용식ㆍ최준호 기자가 아웃스탠딩을 창간했고, 7월엔 박병종 당시 한국경제 기자가 콜버스를 창업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이인묵 당시 조선일보 기자와 이부연 아이뉴스24 기자가 잡플래닛에 둥지를 틀었다.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에 기자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가면서 잡플래닛은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이자 컨설팅 서비스인 잡플래닛은 홍보와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직원을 2명이나 둘 정도로 출발이 화려했다. 잡플래닛을 내놓은 브레인커머스의 창업자 황희승ㆍ윤신근 대표는 미국의 명문 에모리 대학교 출신으로, 로켓인터넷코리아 대표와 그루폰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14년 출시 한 달만에 30만여 개의 기업 리뷰, 월 방문자 250만~300만 명을 모았을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 투자 업계도 잡플래닛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설립 초기 이미 23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도 2014년 브레인커머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결정까지 걸린 시간은 24시간에 불과했다.

Q. 24시간이라니, 배달의민족 투자에 6개월이 걸린 것과 대조적입니다.

“준비된 창업가였어요. 잡플래닛 전에 이미 창업한 경험도 있고 로켓인터넷코리아에서 여러 서비스를 론칭해보기도 했고요. 프레젠테이션을 정말 잘했는데, 말을 잘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참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런칭하기 전 이미 상당한 양의 기업 리뷰 데이터를 쌓아놓고 그걸 기반으로 초기 가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거든요.”

Q. 잡플래닛은 설립 초기에 이미 본엔젤스나 알토스벤처스 같은 투자사로부터 23억 원을 유치해 화제가 됐었죠.

“저희랑 미팅했을 때 본엔젤스가 투자를 거의 결정한 상태였어요. 10억 원 규모였어요. 아마 황 대표는 저희를 만날 때 다음 라운드에서 투자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을텐데, 저희는 바로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본엔젤스는 저희보다 초기 단계에 투자를 하는 엔젤투자사니까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Q. 왜 그렇게 투자를 서두르셨죠?

“미국에 글래스도어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잡플래닛 같은 건데, 굉장히 잘 됐거든요. 한국에는 왜 이런 서비스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런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다음은 ‘이 팀이 잘 할 수 있을까’인데,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 처음 만났을 때 황 대표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말을 정말 잘 했어요. 프리젠테이션도 잘했고요. 하지만 저희가 회사를 키우는 방식과 조금 다른 곳에서 커온 창업가이긴 했어요. 황 대표가 훈련 받은 곳이 로켓인터넷코리아잖아요. 거기는 다른 나라에서 잘되는 비즈니스를 가져다 빠르게 이식해서 성장하게 하는 식으로 비즈니스를 키우는 곳이죠.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고, 숫자를 보고 사람을 고용하고 자르는 식의 문화도 있고요. 저희가 진득하게 한 우물을 파는 고슴도치형 창업가를 좋아한다면 로켓인터넷은 눈치 빠르게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속도감 있게 바로바로 대응하는 여우형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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