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당신의 회사를 평가하라. 사표 쓰기 전 해야 할 질문(2)

당신의 회사를 평가하라. 사표 쓰기 전 해야 할 질문(2)

4. 의미 : 미래 비전이 특별한 회사인가, 뻔한 회사인가
5. 재미 : 창의적인 일이 계속 주어지는가
6. 인간관계 : 긍정적인 집단에 속해 있는가


4. 의미 : 미래 비전이 특별한 회사인가, 뻔한 회사인가

저는 카드사를 거쳐 국내 증권사에서 일하다,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이직해 마지막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거기 정말 좋은 회사 아닌가요? 돈 많이 주지 않아요? 그런데 왜 회사를 나와서 다른 일을 하고 있나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을 다니며 또래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한 때 그게 저의 목표이기도 했어요. 빠른 승진, 높은 연봉, 누구나 알만한 ‘명함빨 끝내 주는 회사’. 회사의 이름과 높은 연봉이 저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편협했죠, 인정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 더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때마침 금융 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가 들어오고, 금융 시장의 침체가 시작됐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생각’ 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제가 하는 일이 투자자를 위한 것도 스스로를 위한 것도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돈과 회사 간판이 아니면 이 일을 계속 할지,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지금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지, 왜 일을 하고 있는지 어느 날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보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크게 다가왔고,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동안 단순히 남들이 좋다는 길을, 더 빨리 더 높이 가려는 욕망만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그제서야 깊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는 것도 못 보고 일찍 회사에 출근해,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그 안에서 계속 달려야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있었고요. 회사 생활 10년만에 커리어 사춘기를 겪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저는 일을 할 때 이 일을 왜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어떤 사람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하며 살려고 노력 중 입니다.

미션과 비전이 분명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생산력 차이는 10배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왜 일하는지, 이 일이 왜 중요한지 알고 일하는 경우와, 일을 단지 생계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돈 버는 것을 회사의 최우선 목적으로 삼고 있지 않아요. 그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야만 훨씬 더 강력하고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고요. 그게 사회적 선에 기여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의미 있는 일을 한

  •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 나를 성장시키는 이직의 기술

    김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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