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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조직을 성장시키는 사이드 프로젝트 - 백영선 카카오 기획자

제가 바닥을 칠 때 만난 문장입니다.
“절망과 무력을 겪을 때 정작 우리를 구원하는 건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힘센 것은 바로 ‘타인을 위한 일’이다”
Editor's Comment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마음 먹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소셜에서 '록담'이라는 이름으로 3개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이끌며, 자신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법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백영선 카카오 기획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막연했던 사이드 프로젝트. 록담의 생생한 노하우를 듣는 것을 계기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기사 : 퇴근 뒤 벌인 '딴짓'에 3년 간 600여명 참여)

휴식 뒤 첫 강연이라 떨리네요. 제가 떨어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웃음). 여러분은 상황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릴 겁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카카오에서는 영어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다른 이름을 쓰고, 페북같은 SNS에서도 다른 이름을 씁니다. 집에서는 제 이름 대신 다양한 호칭들이 쓰이고요.

수많은 호칭들로 제가 구성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나와 조직을 성장시키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오늘 강연의 제목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럽고, HR 입장에서는 요주의 인물로 찍힐만한 제목이죠(웃음). 하지만 잘 보시면 사이드 프로젝트가 써먹을 게 많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강연 중인 백영선 카카오 기획자 [사진 폴인]

밤이 되면 제 이름은 바뀝니다

카카오에서 제 영어이름은 로리(Rory)입니다. 저는 다음에서 일하다가 카카오에 합병되면서 영어 이름을 지어야 했는데, 천 개가 넘는 영어 이름 샘플 중에서 제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 이름을 따서 로리로 짓게 됩니다.

저는 브런치 서비스 제휴와 스토리펀딩 PD로 일하면서 카카오임팩트 사업 기획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기엔 민망합니다. 그냥 열일하고 있습니다. '일잘'은 상위 1%에 해당하는 일을 잘하는 직원들의 영역이고 나머지 99%는 '열일'합니다. 저는 1%에 해당하는 승진 대상자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일잘'이면 여기 안 나옵니다(모두 웃음).

백영선 카카오 기획자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 중인 프로젝트들

밤이 되면 제 이름은 로리에서 '록담'으로 바뀝니다. 페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록담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해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강남역에 있는 한 카페에서 '개뿔콘'이라는 컨퍼런스도 기획했습니다. 제목이 개뿔콘인 이유는 평생직장 개뿔이라는 뜻인데, 인사팀은 오지 않더라고요(웃음). 아무튼 이처럼 열놀하고 있습니다. 열일하고 열놀하지만, 일잘은 아닙니다.

33살 이상만 다닐 수 있는 대학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저의 사이드 프로젝트들인 낯선 프로젝트, 리뷰빙자리뷰, 데이즈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드릴게요.

제일 먼저 낯선대학입니다. 2016년 3월에 대학 입학식처럼 60명 가까운 또래친구를 모았습니다. 제가 40대가 되는 순간부터 절벽을 많이 만났습니다. 30대 중반부터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늘 승승장구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에서 9년을 일하면서도 늘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바닥도 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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