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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콘텐츠 비즈니스로 금리단길의 부흥을 꿈꾸다

5화. 콘텐츠 비즈니스로 금리단길의 부흥을 꿈꾸다

Story Book세탁소옆집 : 퇴근하고 맥주슈퍼를 열었습니다

11분

힘든 건 참아도 재미없는 건 못 참아

사이드 허슬은 개인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일이기에 힘들 수는 있어도 재미가 없어선 안 된다. 만약 세탁소 옆집이 평범한 맥주 슈퍼였다면, 우리는 자판기를 설치하고 놀러 다니거나 가게 문을 닫고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을지 모른다. 맥주만 팔 생각이었다면 가게를 차리리 않았을 거라는 뜻이다.

창업을 결심한 순간부터 맥주를 팔아 부자가 될 생각보다 우리만의 공간에서 어떤 짓(?)을 하며 놀지 고민했다. 비즈니스 면에서도 이쪽이 경쟁력을 갖추기 좋다고 판단했다. 금호동의 아파트 숲 한가운데에 어른들의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달까.

누누이 말하지만 세탁소옆집이 생기기 전 금호동에는 (어른들이) 놀만한 곳이 없었다. 우리는 금호동을 퇴근 후 놀러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거리는 놀러 나온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게에서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열리는 동네. 경리단길 뺨치는 금리단길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함께 만드는 금리단길

우리 마음대로 가게 주변 상권을 금리단길이라 부르기로 했다. 말로 뱉어야 현실이 된다는 생각에 일단 저지른 것이다. 가게 오픈과 함께 세탁소옆집의 금리단길 부흥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는 아파트 숲 한가운데 위치한 금리단길을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우선 주민들에게 금리단길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밤마다 술 마시러 오라고 홍보할 수는 없는 일. 낮에 주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금리단길 플리마켓을 열었다.

제1회 금리단길 플리마켓 현수막 ©세탁소옆집

제1회 플리마켓의 주제는 ‘아기 옷’으로 정했다. 아이들은 너무 빨리 자라 몇 번 입혀보지도 못하고 버리는 옷이 많다. 아기 옷을 주제로 플리마켓을 열면 젊은 부부가 많이 올 것 같았다. 플리마켓에는 금호동 주민이자 세탁소옆집의 큰손(단골)이 셀러로 참여해 예쁜 옷과 소품을 잔뜩 가져다 놓았다. 12월 중순에 열린 행사라 한파가 찾아왔지만, 다정하게 맥주를 나눠 마시며 추위를 이겨냈다(알콜만능주의ㅎㅎ).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실시간 포스팅을 보고 집 밖으로 달려 나온 주민도 있을 정도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아기 옷만 사간 것은 아니다^^).

세탁소옆집 큰손(단골)이 셀러로 참여해 판매한 제품 ©세탁소옆집

이후

  • 세탁소옆집 : 퇴근하고 맥주슈퍼를 열었습니다

    조윤민 외 1명

    매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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