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6화. 사이드 허슬, 1년을 돌아보다

6화. 사이드 허슬, 1년을 돌아보다

6화. 사이드 허슬, 1년을 돌아보다

Story Book세탁소옆집 : 퇴근하고 맥주슈퍼를 열었습니다

8분

딱 1년만 사이드 허슬(Side Hustle)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

2017년 8월, 통영 여행 중 창업을 결심하고, 두 달 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세탁소옆집이 문을 열었다. 정신없이 저지르고 수습하고 마시고 웃고 놀다 보니 1년이 지났다. 우리의 사이드 허슬 프로젝트는 어떻게 됐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는 1년 더 사이드 허슬을 이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세탁소옆집이 사이드 허슬에 꽤 잘 어울리는 곳이라 판단했다. 사이드 허슬의 목적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1.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예행연습. 새롭게 시작할 일의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노동의 강도는 어떠한지, 적성에 맞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등을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
  2.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갈증을 해소한다. 성장하는 기쁨, 소통의 즐거움, 느슨한 연대, 인맥의 확장 등.

위 두 가지 관점에서 세탁소옆집을 평가해보면,

1.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예행연습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영업시간이 짧아 직장을 그만둬도 괜찮을 정도로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지난 1년 동안 비즈니스는 꾸준히 성장했다. 맥주 슈퍼로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어쩌면 내년 이맘때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맥주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될지도...).

2. 완벽하게 부합한다. 상상만 하던 일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은 상당한 성취감을 안겨주었고, 이런 경험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하든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심어주었다. 직장생활만 할 때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과 사귀게 된 것이나 의외의 인맥을 쌓은 것도 큰 수확이다. 그들로부터 고급 정보를 얻는 경우도 많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등 회사 밖에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세탁소옆집의 팬이 너무 많아져 그만둘 수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세탁소옆집을 운영하며 익숙해진 함께하는 삶(주말마다 암벽등반을 가거나, 제주도로 브루어리 투어를 떠나고, 요가나 줌바 등 건강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삶)이 아쉬워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1년 더 한다. 귀한 인연, 소중한 큰손, 사랑합니다ㅎㅎ

*TMI(too much information) :금호동 주민들은 세탁소옆집이 1년만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슬퍼했다. 편하게 들러 쉬었다 갈 수 있는 사랑방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나보다. 주민 여러분, 앞으로도 마음 편히 놀러 오세요ㅎㅎㅎ
세탁소옆집 창립 1주년을 기념
  • 세탁소옆집 : 퇴근하고 맥주슈퍼를 열었습니다

    조윤민 외 1명

    매주 금

스토리북 구매하기
Top
팝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