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기술이 아닌 공감과 창의성" 미래의 일(1) : 현혜조·강형근·고창인·김홍기

"기술이 아닌 공감과 창의성" 미래의 일(1) : 현혜조·강형근·고창인·김홍기

"기술이 아닌 공감과 창의성" 미래의 일(1) : 현혜조·강형근·고창인·김홍기

Story Book일을 다시 생각하다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22분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유 오피스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각 분야의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자 삶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미국의 공유 오피스 브랜드 위워크 역시 마찬가지다. 위워크 코리아의 마케팅 디렉터로 일했던 현혜조는 여러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람과의 관계, 작업의 프로세스, 다양한 형태의 조직 구성 등을 지켜 보며 앞으로 기업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그녀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검토하고 미래를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경희대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클라란스 코리아 마케팅 부서장을 거쳐 컨버스 코리아 마케팅, 디지털, 커뮤니테이션팀 팀장을 지냈다. 올해 초 위워크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로 합류해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위워크에서 진행하는 각종 비즈니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위워크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자극받아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자신의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액셀러레이팅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Q. 클라란스 코리아, 컨버스 코리아를 거쳐 위워크 코리아의 마케터로 일한 뒤 현재 위워크에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위워크는 마지막 직장이자 새로운 출발지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A. 위워크에는 1인 프리랜서를 비롯해 3~5명 구성의 스타트업 기업, 10~100명 단위의 조직을 갖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일하고 있다. 이곳에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투자를 받아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 한편으로만 품고 있던 나의 꿈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내년에 마흔이 되는데 이 시기를 인생의 터닝 포인트 삼아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은 나의 사업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14년간 기업 마케터로 일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돕는 액셀러레이팅 비즈니스accelerating business를 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대구시의 협력 기관으로 선정되어 '글로벌 스타트업 랩스Global Startup Labs'이라는 이름으로 올 11월부터 일을 시작한다.

Q. 눈여겨보는 스타트업 분야는 무엇인가?

A. 에듀테크, 핀테크, K-뷰티 등 다양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K-뷰티를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 외에 아직 한국의 코즈메틱 브랜드가 자리 잡지 못한 중동, 러시아, 남미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의 기술력과 상품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의 역량 부족으로 해외 진출을 못 하는 스타트업을 여럿 봤다. 글로벌 스타트업 랩스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닥친 스타트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전주기를 지원할 것이다. 다른 기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언어 영역과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등을 직접 코칭할 계획이다.

Q. 위워크에서 일하며 많은 창업가를 만나봤을 것이다. ‘일잘러’들만의 특징이 있다면?

A. 해외 사례와 비교해보면 한국인 CEO들은 기획부터 론칭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굉장히 깊이 있게 공부하고 준비한다. 창업가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취업이 안 돼서 스타트업을 한다거나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내가 위워크에서 만난 이들은 굉장히 치열했고 치밀했다. 그렇게 준비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바로 포기하지도 않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재도전한다는 것이 한국인 스타트업의 강점인 것 같다.

Q. 위워크에서 ‘회사원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적이 있다. 어떤 내용이었나?

A. 최근 자주 등장하는 '워라밸'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워라밸'이 아닌 '워라블'의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회사 생활과 개인 생활을 분리해 퇴근 후의 삶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은 우리 생활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미래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삶의 일부가 되어 '블렌딩' 되어야 한다. 퇴근 후 독서 모임을 갖는다거나 자기 계발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의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일과 개인의 시간을 쪼개면 쪼갤수록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성과도 낮아진다. 일은 삶과 분리될 수 없다. 선배에게 싫은 소리를 듣거나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 또한 자기 계발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소모되는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다. 이는 자기 계발서나 퇴근 후 모임 등을 통해 완벽히 해결하기 어렵다. 시간과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콘퍼런스에서 ‘미래와 일’에 대해 다룰 계획이다. 패널 선정 기준과 내용이 궁금하다.

A. 위워크의 경쟁사인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는 국내 공유 오피스 중 가장 한국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성공한 사람이다. 요즘 화두 중 하나가 '커뮤니티'이다. 개인화되고 폐쇄화 되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상생하는 것이다. 그 정점이 공유 오피스다. 공유 오피스의 대표이자 벤처 투자가인 김대일 대표에게 프리랜서 크리에이터에서 기업으로 성장한 사람들의 사례를 듣고, 그에게 투자자로서, 대표로서 바라보는 미래의 일에 대한 질문을 할 계획이다. 최영훈 JC석유화학 대표는 '덕후'질로 성공한 사람이다. 최근 그가 만든 안경 브랜드 프레임몬타나는 론칭한 지 한 달도 안 돼 생산 물량의 70%를 팔았다. 2년 전 안경 브랜드 출시를 예고하는 인스타그램 연재를 시작했고

  • 일을 다시 생각하다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나훈영 외 6명

일을 다시 생각하다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스토리북 구매하기
Top
팝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