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부록] 구시대를 거부하는 두 나라의 청년들 : TWDW 기획자 인터뷰&한국 노동 생산성 고찰

[부록] 구시대를 거부하는 두 나라의 청년들 : TWDW 기획자 인터뷰&한국 노동 생산성 고찰

[부록] 구시대를 거부하는 두 나라의 청년들 : TWDW 기획자 인터뷰&한국 노동 생산성 고찰

Story Book일을 다시 생각하다 : 48인의 워크&라이프 기획자들

8분

도쿄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

도쿄워크디자인위크(TWDW) 기획자 요코이시 다카시

6년째 일본 최대 ‘일하는 방식의 축제’ 도쿄워크디자인위크(TWDW)를 기획해온 요코이시 다카시.
ⓒ앤드코

2011년 3월, 1900년 이래로 발생한 지진 중 세계에서 4번째 로 강력한 지진이 일본을 휩쓸었다. 리히터 규모 9.0의 이 대 규모 지진은 도호쿠 지방에 최대 20m 높이의 지진 해일을 일으켰고, 후쿠시마 원전까지 덮쳤다. 사망자만 1만5895명, 피난 생활을 해야 하는 이재민은 7만3000명에 달했다. 이 무자비한 자연재해는 일본인들의 가치관 변화에 큰 전환점이 됐다. 지금까지 의심 없이 따르던 제도와 사회적 규칙, 가치관이 진정으로 옳은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구시대의 방식이 더 이상 자신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매년 도쿄 시부야에서 열리는 '일하는 방식의 축제' 도쿄워크디자인위크 (TokyoWorkDesignWeek, 이하 TWDW)를 기획한 일본의 콘텐츠 기업 앤드코(&Co.Ltd)의 창립자 요코이시 타카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생애를 한 회사에 바치는 ‘종신고용제도’ 때문에 회사에 크게 의존해왔어요.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크게 변했습니다. 종신 고용이 가능하리라는 신뢰가 무너지고, 기존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거부하는 젊은이도 많아졌죠. 지금은 이전에 비해 스스로 회사를 세우거나 프리랜서가 되는 등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2013년 처음 열린 TWDW는 지금까지 130만명이 다녀가며 일본 사회에 새로운 업무 방식과 유연한 근무 형태에 관한 논의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11월 23일 일본 '근로자 감사의 날'이 있는 주에 약 일주일 동안 시부야, 오사카 지역에서 약 20여개 세션의 강연과 세미나, 워크숍이 열린다. 행사를 돕는 자원봉사자들만 10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다. 6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한국의 공간 프로듀싱 그룹 피디지(PDG, Project Design Group)와 손잡고 서울워크디자인위크라는 이름으로 한국 지역까지 진출했다. 요코이시는 첫 한국 진출을 맞아 서울워크디자인위크에 강연자로 오를 예정이다.

요코이시가 TWDW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다소 특별하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자원 봉사 차 방문한 피해 지역 마을의 촌장이 그에게 했던 말을 잊을 수 없었다. 당시 촌장은 이렇게 말했다. "와 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다른 미래가 필요해요. 여기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당신 같은 젊 은이들이 젊은이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그는 그때부터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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