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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공간 만들기, 골목길 창작자 홍석천(1)

콘텐츠로 공간 만들기, 골목길 창작자 홍석천(1)

Story Book도시살롱 : 도시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

15분

Editor's Comment

2화~3화에서 모종린 교수님이 골목길의 이론적인 측면을 짚어주셨다면, 4화~5화에서는 골목길을 삶의 전쟁터로 실전에 임하고 있는 홍석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홍 대표는 이태원의 레스토랑 '마이스카이' '시댕'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직접 골목상권에서 가게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과 극복방안을 언급하며 플레이어로서 가져야 하는 조건과 자질 그리고 필요한 능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콘텐츠가 있는 공간 만들기를 통해 가치를 올리는 것에 대해 강조합니다.

착한 건물주를 찾습니다

심영규 앞서 모종린 교수님이 골목길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셨습니다. 실제 골목길에 다양한 플레이어, 창작자가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셨어요. 다만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 있어도 실제로도 가능할지는 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 골목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홍주석 이태원에 좋은 공간을 많이 가지고 계시고 또 좋은 콘텐츠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고 계신 분인데요. 얼마 전에 인터뷰하면서 도시 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앞서 모종린 교수님이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있는 이야기가 실제 현실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도시 트렌드가 어떻게 현실적으로 반영돼서, 미래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이분을 모셨습니다. ‘이태원의 아들’ 홍석천 대표입니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방송과 사업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느라 굉장히 힘드실 것 같아요.

홍석천 방송, 사업, 연애, 패션, 뭐든지 다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나오셔서 같이 얘기하면 막 쌈박질할 수도 있겠는데 안 계시네요(웃음). 양양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저도 굉장히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에요. 양양과 강릉. 한참 뜨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있는데, 제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접근성이 다르잖아요.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양양은 마음 먹고 차로 달리면 되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사업하는 분들이 양양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도시 개발이나 도시를 연구하는 분과 진짜 골목에서 부딪치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약간 괴리감이 생기거든요. 그런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죠.

심영규 홍 대표님이 최근에 경리단길에 또 태국음식점을 오픈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름이 되게 특이하더라고요.

홍석천 네, 시댕. 태국말로 빨강이라는 뜻이에요. 태국어로 파란색은 뭔지 아세요? 시파.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시파로 할까, 시댕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태국 음식 하면 레드가 떠오르더라고요. 정열적이고 고추도 되게 맵고. 제가 또 홍 씨고 해서 시파보다는 시댕이 낫겠다 싶어서 정했는데, 지나가는 분들이 되게 재미있어하세요.

어, 가게 이름이 저게 뭐야? 시댕이야? 진짜로? 이러면서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라 반응이 나쁘지 않아요. 역시 저만의 접근법이 잘 먹힐 때가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홍주석 저도 시댕에 가봤는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잘 녹아 들어간 공간이에요. 요즘 트렌드가 로컬 한 것을 소비자가 많이 좋아하니까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천 제가 태국 음식을 한 13년 했는데 처음에는 한국 소비자가 태국 음식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었어요. 잘 모르는 낯선 향, 맛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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