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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사람을 잇는 취향관, 안전가옥(1)

Editor's Comment

취향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생깁니다. 좋은 취향을 가지려면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접해본 사람은 퓨전이나 한국화한 이탈리아 식당보다 ‘진짜 맛’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 있죠. 상품이나 음식뿐 아니라 공간의 취향도 중요합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여행이 일상이 되고 공간 이동이 쉬워진 시대입니다. 직접 가서 경험한 공간의 매력을 발견하면 취향을 가진 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겁니다. 이렇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장소를 기반으로 모이면 ‘연결의 가치’가 생깁니다. 고독한 도시에서 취향과 취미를 공유하며 외로운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6화~9화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 넘치는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름다운 취향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취향관의 운영자 고지현 대표와 장르 문학이라는 취향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안전가옥의 김홍익 대표 이야기를 듣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 커뮤니티가 만드는 도시

심영규 지금 방송하는 곳은 이번 주제와 관련이 있는 연남방앗간이에요. 홍 PD님, 소개해주세요.

홍주석 저희 어반플레이가 운영을 하는 식음료 편집 공간이죠. 방앗간이 원래 가진 문화적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연남방앗간이에요.

심영규 최근에 덕화명란이라는 곳하고 같이 협업해서 방앗간 토크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홍주석 기존 방앗간이 참기름을 파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본인들이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기능을 했거든요. 연남방앗간에서도 우리가 먹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요즘 단순히 카페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 공간이 왜 생기고 있고 만든 분은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안전가옥의 김홍익 대표님과 취향관의 고지현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고지현 안녕하세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취향관이라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마담 또는 안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 고지현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홍익 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장르 문학 창작자 커뮤니티 안전가옥을 운영하는 김홍익입니다.

심영규 반갑습니다. 최근 가장 핫한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어떤 공간인지 설명을 좀 해주세요. 특히 이름이 다들 개성이 있는데요.

고지현 취향관은 2018년 1월에 시작한 공간이고요. 문화살롱이자 회원제 소셜 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향이라는 것이 되게 평등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취향관이라는 이름을 달았어요. 취향을 나누고 서로 발견해나가기도 하는 공간이고요. 쉽게 말해서, 회원제 사교 클럽이에요.

취향관 내부 [사진 어반플레이]

홍주석 취향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게 저희가 연남방앗간을 이름으로 확정할 때쯤이었어요. 취향관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심영규 안전가옥은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공간인지 잘 모르겠어요.

김홍익 지나가던 어르신이 들어오셔서 과거에 일명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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