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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2) : 29년차 카피라이터가 만든 책방은 무엇이 다른가?

최인아(2) : 29년차 카피라이터가 만든 책방은 무엇이 다른가?

Story Book<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의 BRAND WEEKLY

17분

<최인아(1) : 지금의 최인아를 만든 결정적 순간 4가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첫 번째라는 건 두 번째, 세 번째보다 빨랐다는 뜻이 아니에요. 그 첫 번째가 나오기까지는, 더한 고통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는 거니까요. 자신의 뒤를 따라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사람, 그게 첫 번째입니다._최인아

스스로 파워브랜드 되기

저는 광고 일이 브랜드를 다루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광고 일을 한 지 10년 차 정도 됐을 때 '삼성·벤츠·SK만 브랜드가 아니라 나도 브랜드다'라는 인사이트가 생겼어요. 다만 나는 아직 성장기 브랜드여서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죠. 일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목표는 '연봉을 많이 받겠다'가 아니라 제 분야의 파워브랜드가 되겠다는 거였어요. 그걸 북극성처럼 바라보며 일했어요. 내 자신을 브랜드로서 바라보게 했던 인사이트가 중요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에요. '당장 이 일이 조금 힘들지만 이거 해내고 나면 내가 클 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덧붙이면 '내가 장사로 일 년 만에 돈을 번 뒤 접고 놀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브랜드를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브랜드라는 건 근본적으로 시간과 비례해 가치를 축적해가는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장기적인 것이죠. 물론 ‘내가 A회사에 있는 게 나을까, 아니면 B회사에 가는 게 나을까? 여기가 연봉이 더 많은데’ 같은 고민도 존중해요. 하지만 나를 브랜드로 바라보고, 일하는 사람으로써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무엇인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저에게 일은 단지 생계유지나 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 같았어요.

저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우리는 무엇으로 성장할까요? 학생 때는 학년이 올라가고 조금 더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성장해요. 사회에 나온 다음엔 일을 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전문성이 깊어지면서, 혹은 정말 꼴 보기 싫은 사람하고 일하면서 갈등도 겪고 설득도 해보면서 말이죠. 또 막내 사원으로 시작했다가 조직을 맡은 리더 역할도 해보고, 성취감을 맛보기도 하고 실패도 해보죠. 이 모든 과정이 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통해 일도 하고 성장도 하는 거죠. 그걸로 회사에 기여도 하고요. 나 자신을 브랜드로 보는 것이야말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아주 중요한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쓸 수밖에 없는 사람을 '프로'라고 말했는데요, 책방을 열고 나서 프로페셔널에 대한 저만의 정의가 하나 더 생겼어요.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을 선한 결과로 맺는 사람. 무언가를 시작할 때부터 나쁜 의도로 시작하는 경우는 없어요. 다 좋은 의도로 시작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제대로 안 되기도 하죠. 혹은 상대가 움직여줘야 성과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상대가 나처럼 선한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프로페셔널의 중요한 뜻이 내가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봐요. 그래야 지속 가능하니까요.

최인아 책방은 무엇이 다른가

1. 독자와 책을 이어주는 ‘북클럽’

책방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2018년 2월부터는 북클럽을 시작했어요. 북클럽이라고 하면 모여서 책 읽는 것을 생각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운영하는 것은 정기구독 클럽입니다. 6개월, 12개월 단위로 가입을 받고 가입하신 분들께 한 달에 한 번 선정한 책을 보내드려요. 무슨 책이 올지 받아볼 때까진 모르죠. 사람들은 무얼 믿고 북클럽을 구독할까요? 불안하면 못합니다. 그냥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당신네 책방을 믿어’라는 표시라고도 생각해요. 지금 500명이 넘는 분들이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북클럽을 시작한 계기가 있는데요, 책방에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또 한편에서는 ‘맨날 읽는 분야만 읽어요’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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