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공간데이터 기술로 이뤄가는 건축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공간데이터 기술로 이뤄가는 건축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철학자와 물리학자, 천문학자 도시계획자 등 과거의 건축가가 겸임했던 수많은 직업들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해지고 분화되서 건축만이 아니라 게임디자이너, 데이터 애널리스트, 빅데이터전문가 같은 새로운 직업을 탄생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창업 이전의 저는 건축가이자 프로그래머였습니다. 건축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나 실험 같은 것들을 많이 하다, 결국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죠.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건축이라는 분야가 가진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건축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건축의 과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모텝(BC2650~BC2600)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건축과 나온 사람은 대부분 아는, 인류 최초의 건축가입니다. 이 분은 혁신가이기도 했어요. 돌무덤이었던 왕들의 무덤을 피라미드 형식으로 과감하게 개발한 사람입니다. 그가 엔지니어였고 물리학자였으며 천문학자였고 또 제사장이기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다만 역사적인 사료가 많이 없어서 그리스 신화에서는 의학의 신으로 묘사가 돼 있습니다.

건축의 과거

미켈란젤로(1475~1564)도 건축가입니다. 또한 조각가였고 회화가이며 시인이었죠. 르 코르뷔지에(1887~1965)는 근현대건축의 역사를 새로 쓴 사람입니다. 역시 가구디자이너, 도시계획자, 건축가란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건축은 융·복합적인, 그러니까 공학과 인문학, 예술이 합쳐진 종합적인 학문이었습니다.

또 당시엔 건물을 설계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일이었죠. 엄청나게 많은 건축가가 함께 달려들어서 일일이 제도판 위에 그림을 즉 설계도를 그렸어요. 이후 캐드라는 프로그램이 보급되면서 훨씬 더 적은 인력으로 건축가들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죠. 지금의 실정은 어떨까요? 여전히 도면과 모형만으로 건축주와 소통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저는 주니어 건축가 시절 아파트 현상공모전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 도면을 그리고 3D모델링도 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직접 그리는, 이른바 손 모델링입니다. 당연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죠. 모형도 직접 만들어야 하고요. 몇 달 동안 이 직업에 몰두하면, 내가 만드는 공간 속에서 빠져들어 살게 됩니다. 건물 안에 뭐가 어디에 있는지 꿰뚫고 있게 되죠. 그러다, 이 안에서 게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예전에 좀 만졌던 게임엔진을 융복합 시켰더니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죠.

이름은 ‘이편한게임’입니다(웃음).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하늘에서 건물을 쭉 한번 살펴본 후 안으로 침투해 들어갑니다. 적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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