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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모더레이터 심영규X김수민X하진우X이승민

[Q&A] 모더레이터 심영규X김수민X하진우X이승민

Story Book[Digital Report] CITY CHANGER 2018 밀레니얼의 도시

11분

 개인적으로 공간 자체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정주’의 개념 보다 ‘소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 지역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다음 해결책이 나오죠. 다양한 툴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죠


 




 



심영규 내가 좋아하는 도시나 좋아하는 공간에 대한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 또는 그걸 선택하는 방법에 있어서 각자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승민(한국 리노베링 대표) 이 일을 하면서 생긴 방법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지역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물론 여러 곳을 여행하며 취향이 생기지만, 나중에는 다 똑같다는 느낌도이 들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반복해서 찾는 지역이 어딘지 살펴봤더니, 아는 사람이 있는 곳,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었어요. 또는 기분 좋은 느낌의 공간들이요. 어쩐지 내 집 같고, 내 거실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죠.

하진우(어반베이스 대표) 제가 건축과에 들어갔을 때 우리나라 도시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 미국을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본 미국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거든요. 또 대학교 1학년 때 유럽여행을 갔다 왔는데, 그 때도 역시 우리나라 도시가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공항에서부터 아파트가 펼쳐진 풍경이 특히 그렇다고 생각했죠. 서울이든 부산이든 다 똑같잖아요. 그때가 2001년도였는데, 지금 비교해보면 우리의 도시도 굉장히 재미있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가잖아요. 2017년 해외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240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는 기사가 나온 걸 봤어요. 이걸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많이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중의 수준이 높아져야 크리에이터의 수준도 높아지기 때문이죠. 많은 걸 보고 경험하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김수민(로컬디자인무브먼트 대표) 저의 경우, 공간을 운영하거나 만드는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편이에요. 공간을 만든 이의 생각을 제가 이해할 수 있다면 괜찮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심영규 김수민 대표의 발표 중에 재미있었던 점은 단열에 신경 안 쓴다는 것이었어요(웃음). 사실 단열은 건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거든요. 공간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본 결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 걸 텐데요. 실제로 건축은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공간을 운영했을 때의 차이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수민 사실 단열 이야기는 극단적인 케이스라, 밖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많이 혼날 것 같아요(웃음). 우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라, 한 곳에 집중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공간 자체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정주’의 개념보다 ‘소비’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드는 공간이 10년 뒤 다른 식으로 활용될 것이고, 그렇다면 여기에 1부터 100까지 모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대신 이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사용자경험에 투자하는 거죠.

또 사용자들은 동선을 섞거나 평면 자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실험을 수용할만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적으로 지금의 평면들이 너무 전형적인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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