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콘텐츠로 브랜딩하다. 전 재산 탕진 프로젝트 3탄

콘텐츠로 브랜딩하다. 전 재산 탕진 프로젝트 3탄

2017년 10월 19일 어둑한 저녁, 탑승한 비행기가 김포에 착륙을 시작했다.비행기의 거친 진동이 나를 흔들었고, 나는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꿈”

11화 실망과 놀라움의 공존한 뉴욕 메이커페어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서 누빈 유럽을 떠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2017년 9번째로 참가한 뉴욕메이커페어는 뉴욕의 Hall of Science에서 9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되었다. 앞선, 여행에서 너무 다양한 메이커페어를 이미 봐서였을까, 뉴욕 메이커페어는 살짝 실망스러웠다. 새롭고 신선한 작품보다는 이미 보았던 작품이 대부분 이였고 큰 메이커페어 행사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참여한 스타트업이나 회사를 홍보하는 부스도 꽤 많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존3의 Maker Health코너에 들어오는 순간 실망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Maker Health코너에는 의료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의과 학생들, 현직의 의사, 간호사들이 메이커페어를 참가하고 있었다. 많이 알려진 3D 프린팅 의수, 의족은 물론이고 의학 교육과 수술 시뮬레이션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키트, DIY로 만드는 분광 광도계(혈액을 검사할 수 있는 장치로 도상 개발국의 의료를 위해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이 전시 중이었다.)를 보면서 ‘우와 이런 것도 만드는 메이커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호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 활동하는Maker Nurse팀은 찍찍이 콧수염(Velcro Mustouch)을 나에게 보여줬다. 찍찍이 콧수염은 코에 끼는 산소호흡기가 자꾸 빠지는 환자를 위해서 만들었는데, 디자인이 재미있어 환자들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최첨단의 기술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병원에서 필요한 것을 만드는 간호사이자 메이커들이였다. 그리고 미국에서 의학 관련 메이킹 활동을 하고 공유하는 사이트로 도 알려주었다. 공유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과 운동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뉴욕 메이커페어에 참가한 의사 메이커, 수술 연습 교육용 키트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힘! 공유의 힘!

2014년부터 내가 만든 3D 모델링3D 모델링 파일을 외국의 사이트에 공유 하고 있다. 대단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하나, 둘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운로드 수가 많아지면서 공유 활동이 즐거워 꾸준히 하게 되었다.

여행하면서 그 나라에 갔으니 ‘만나볼 사람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내가 모델링 파일을 공유하는 3D 모델링 공유사이트인 런던의 Myminifactory와 파리의 Cult, 보스턴의 Pinshape에 이메일을 보냈다. 비즈니스를 논의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꼭 만나고 싶은 이유도 뚜렷하게 없었다. 그냥, 멀리서 왔으니, 기회가 되면 만나면, 아니면 말자 라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간단하게 이메일을 썼다.

나는 너희 사이트에 모델링을 공유하는 한국 사람인데, 이번에 너의 동네를 여행하고 있어. 우리 만날래?”

답장이 없어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모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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