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라운드테이블 2부 1편 - 도시와 일하는 공간

라운드테이블 2부 1편 - 도시와 일하는 공간

도시와 일하는 공간 1. 미래의 일, 미래의 도시

유엔 해비태트(Habitat: UN Human Settlements Programme 인간주거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도시인구는 계속 증가해서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60%, 2050년에는 66%가 도심 및 도시권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은 어떨까. 우리나라 도시정책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인 ‘OECD 한국도시정책보고서’가 지적한 한국의 도시화 비율은 85.4%. OECD 34개 회원국 평균 47.1%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일본(76%), 미국(84%)보다도 높다.

사람이 도시로 몰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을 하기 위해서다. 일을 통해 꿈을 이루거나, 성공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도시는 성장을 멈췄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매일 성실하게 일해도 생활수준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를 따라잡아야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현실의 삶에는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없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이 더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의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버둥대며 살고 있다. 딱히 대안이 되는 도시가 없다. 유난히 고된 하루를 보낸 날에는 ‘제주도에 내려가면 어떨까’, ‘강원도 양양에서의 삶은 어떨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낯선 지역에서도 일하고 먹고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결국 고민은 상상으로 끝난다.

필드트립에서 현장을 둘러본 장영화 오이씨랩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화두로 꺼냈다. 좀 더 나은 도시에서, 그리고 일하기 좋은 공간에서 더 나은 삶의 가치를 꿈꾸는 모든 도시인의 고민이다. 미래도시 라운드테이블 2부의 주제는 ‘도시의 일하는 공간’이다. 미래도시에서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참여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 이양규 본부장, 황준호 부장 등 9명.
자문단 : 아이아크 유걸 대표, 소프트아키텍처랩 한은주 대표, 오이씨랩 장영화 대표, 하이브아레나 최종진 대표,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도시건축전문 음성원 작가.
폴인 : 모더레이터 심영규PD, 임미진 팀장, 황정옥 에디터, 김대원 에디터, 이세라 작가.

폴인 1차에 논의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며 2차 라운드테이블을 열겠습니다. 지난번 ‘마이크로 커뮤니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콘텐츠나 취향 공동체, 취미 또는 목적 공동체들이 자발적으로 이 도시를 찾는다면 솔라시도가 그들을 위한 인프라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오늘은 솔라시도에 어떤 공동체가 오면 좋을지, 혹은 공동체를 솔라시도로 데려올 방법,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공간을 논의하면 좋을 듯합니다. 일과 관련이 있어도 되고,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처랩 대표(이하 한은주) 필드트립을 가기 직전에 제가 2018 제주국제건축포럼 오거나이저로 제주도를 찾았어요. 제주국제건축포럼에서 기존의 것과 개발이 엄청 돈이 투입돼서 개발된 것 사이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했어요. 사실 제주도가 국무총리 산하에서 만든 조직을 기반으로 국제화 전략에 힘을 쏟았었죠.

헬스 케어와 영어마을 등 3가지 테마로 전략을 짰다고 해요. 하지만 당시 제주시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실에서 외자 유치를 하며 정책이 남발했고, 결국 3가지 테마 중에 하나만 살아남았다고 해요. 그게 영어마을이에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외자 유치하고 그랬지만, 결국 결론은 교육이었죠. 인천 송도의 핵심도 학교였어요. 외국인학교가 있으니까 부모들이 이주해버리는 거죠. 그럼 7~8년 정도 거주는 보장이 되거든요. 아직도 우리나라는 교육이 중요한 이슈예요. 청장년층이 아니라 중고등학생 교육에 집중 투자하죠.

폴인 1차 라운드테이블의 화제 중 하나도 '아이들과 교육'이었어요. 아이를 위한 교육이 있다면 가족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거였죠.

한은주 베이징대학을 부산으로 유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그런데 대학은 학생 혼자서도 가잖아요. 그보다는 부모가 따라가야 하는 어린아이가 핵심 같아요. 차라리 이튼스쿨 같은 곳을 유치하면 출구 전략에서 강점이 될 거 같아요. 이런 부분은 솔라시도에서도 미리 파악하고 검토하셨겠지만요.

장영화 오이씨랩 대표(이하 장영화) 어떤 특정 용도가 필요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은 딱 그 용도로만 머물거든요. 저희가 논의하는 내용과는 결이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제주국제학교는 대한민국 국민이 세금 내서 애들 키운다는 말이 돌 정도로,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학교를 만들고 세금으로 서포트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어요.

좀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는 부분이죠. 외국인학교를 만든 제 친구에게 들어보니 요즘엔 ‘대안 외국인학교’가 많고, 세우기도 쉽다고 해요. 이튼스쿨 같은 거 말고 종교나 기타 단체에서 만드는 학교들인데 그중에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가 있어요.

그런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미래에 그리는 모습과 비슷한 결이 있어요.

폴인 교육 중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교육에 포커스 하자는 것이군요.

한은주 칵테일 식으로 하는 거죠. 기업가정신을 다루는 앙트십스쿨도 있고, 다양한 브랜드와 실험이 들어가는 교육들이요. 실제로 많이 생기고 있고요.

미래도시 사람들은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일할까

  • fol:in × 솔라시도 : 미래 도시를 그리다.

    하진우 외 8명

    매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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