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자문위원 인터뷰 II

자문위원 인터뷰 II

우리는, 우리가 사는 도시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거의 없다. 도시에서의 나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도 대부분 없다.

'미래도시 라운드테이블'은 그 고민의 시작에 불구하다.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야 한다는, 아주 가벼운 스케치를 하는 작업인 셈이다.

그래서 걱정도 있다. 조윤철 대표의 말처럼 “실현하는 단계에서 얼만큼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하진우 대표의 말대로 “더 디테일한 방향이 논의되지 못해” 아쉽다.

이런 우려를 유걸 대표는 명쾌하게 정리해 버렸다. 그는 “이번 논의가 현실적으로 반영이 되기 힘든 부분이 있는 동시에, 반영이 안 될 수 없는 이유 또한 있다. 도시가 작동하는 모양이 이미 옛날과 달라졌고, 그 속에 사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이미 변화하고 있는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었길 바라며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마친 자문위원 인터뷰를 소개한다. 아이아크 유걸 대표, 소프트아키텍처랩 한은주 대표,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도시건축전문 음성원 작가의 소감이다.


Q. 미래도시 라운드테이블 자문위원 요청을 받고.

유걸 아이아크 대표(이하 유걸)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도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는 것은 언제든지 오케이에요(웃음). 그렇지만 필드트립을 갔을 땐 조금 당황했어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이 구현되려면 엄청나게 많은 일이 수반돼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싶어서요. 좋은 프로젝트이고, 사이트도 좋고 회장님의 숙원과 꿈이 있다고 하니까 잘 되야 할 텐데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죠.

지금 시대는 도시건축 산업이 완전히 뒤바뀌는 시점이라고 느껴요. 사실 1990년대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새로운 주거환경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 '그 환경은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있었죠. 그런 점에서 땅이 있고,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든다는 건 정말 꿈 같은 이야기죠.

실현할 수 없어서 꿈 같다는 말이 아니에요. 도전할 필요가 있어서 꿈이라고 하는 거죠. 또한 이걸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도시와 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어요. 전문가만 모인 경우 경직돼 있고, 경험 중심의 탁상 계획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좋은 시작을 하고 있다고 느꼈죠.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처랩 대표(이하 한은주) 건축이나, 도시 자체가 이미 특정한 분야가 아니고 인간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총집합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원래부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여 여러 논의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한 일

  • fol:in × 솔라시도 : 미래 도시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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