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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2) : 금융위기, 올 것인가?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하락하자 사람들이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 빌렸던 돈의 부채는 여전히 남아있고,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곧 경제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양적완화로 인해 열렸던 파티는 끝났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파티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올것’이란 불안감은 가득하면서도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에 기대거나 불안감을 안고 그냥 버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양적완화는 인류 역사상 딱 한 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어난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입니다. 가까운 미래인 2020년에 금융위기가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나뉘었지만, 양적완화 그 이후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더 중요하다는 공통적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식 시장의 부활, 금융 위기는 없는가?

산타랠리와 버드박스 랠리

트럼프의 별명 중 하나는 나스닥의 대통령 입니다. 실업률을 챙기는 것보다 나스닥 지수를 더 챙긴다는 농담 섞인 표현인데요. 실제 트럼프는 주가지수의 성장 그래프를 두고 경제가 나아졌다는 식으로 종종 이야기합니다. 트럼프는 작년 네 번째 금리 인상 이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웰에게 “금리 더 이상 올리지 마”라고 트위터로 경고를 했습니다.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사람들은 불안해지고 그건 트럼프의 지지율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협박을 한 것입니다.

이후 실제로 올해 1월 연준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꿉니다. 언론 기사를 보시면 연준 의장이 매파다, 비둘기 파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매파는 액션을 굉장히 과하게 하고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쪽이고 비둘기 파는 속도를 자제하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쪽입니다. 그래서 작년 이후로 연준이 매에서 비둘기로 변했다는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가 신기한 게 트럼프가 파웰에게 협박 트윗을 날리고 연준에서 저 기사를 내자마자 주식시장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주식시장에 산타랠리(Santa Rally)라는 말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 합니다. 작년에는 약 20년 만에 최초로 산타랠리가 없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경제가 진짜 끝난 게 아니냐, 불안감이 너무 커진 거 아니냐란 의견이 많았는데, 1월에 산타가 다시 왔다 가면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나스닥 지수 ⓒ Nasdaq

사람들이 이 현상을 지켜보면서 농담처럼 ‘버드박스 랠리(Birdbox Rally)’가 왔다고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버드박스는 산드라 블록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12월 27일에 개봉을 했는데요, 실제로 그를 기점으로 주가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버드박스 랠리 ⓒ Nasdaq

이렇게 주가가 잠깐 되살아나니깐 일부 사람들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은 다르다면서 과잉 환호를 하게 됩니다. 주가를 보면 아마존 주가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0% 올랐고, 넷플릭스는 40% 올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사람들은 이런 갑작스런 반등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짜 상황이 나아져서 주가가 되살아나는 건지, 일시적인 변동인지 헷갈리는 거죠.

여러분, 지금 투자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FAANG 주가에는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저는 주가가 결국 세계 경제의 심장 박동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AANG이 올라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고 떨어진다면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FAANG 주가를 보면 사람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일관되지 않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Digital Report] 2019 다보스인사이트

    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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