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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 : 구글, MS, 애플, 페이스북이 바라보는 데이터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데이터를 둘러싼 데이터파와 비데이터파의 입장 차이는 첨예합니다.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데이터 파는 ‘데이터 독점 규제는 지나친 일’이라고 주장하고 비교적 데이터 활용이 적은 비데이터 파는 데이터 독점을 철저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데이터 파와 비데이터 파의 입장을 대표하는 기업 리더들이 나와 자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습니다. 기술기업을 대표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의 리더들은 데이터 규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루스 포랏(알파벳 CFO) - 데이터는 석유가 아니라 햇빛이다

다보스포럼에 알파벳 CFO 루스포랏이 와서 데이터파를 변호하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데이터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비유를 들었는데요. ‘데이터는 햇빛’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물론 이 비유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석유로 비유할 때 석유는 한정적인 자원입니다. 누군가 독점하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햇빛이라고 보면 햇빛은 무한으로 산출되고 누구나 볕을 쬘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스포티파이란 서비스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사람들의 취향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취향 데이터는 원래 있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고 구조화하지 않았던 데이터입니다. 스포티파이가 그것을 빠르게 캐치해서 정교한 음악 추천 서비스를 만들었고 지금은 애플 뮤직보다 훨씬 많은 유저를 확보한 음악 시장의 키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사실 기술이나 데이터가 있다고 모두 해결될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 데이터 생산량 추이 ⓒstatista

위에 보시는 그래프는 데이터 생산 현황과 생산량 예측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생산된 데이터의 양은 무척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될 데이터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데이터는 햇빛이라고 말했던 루스 포랏의 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되겠네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는 구글과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면서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반독점 소송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뉴스 중 하나가 향후 2년 동안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왓츠앱 서비스들을 하나의 백엔드로 통합하려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반독점법을 피해 가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차원에서는 여러 개가 나눠져 있지만 내부 시스템은 다 똑같다고 하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페이스북에서 해체할 수가 없을 테니까요.

사티아 나델라(MS) -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 독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비데이터파 기업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에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유럽연합에서 개인정보와 관련된 강력한 법률을 만들었습니다. 제너럴 데이터 프로텍션 레귤레이션(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이란 법인데, IT 업계에서 큰 화두가 됐습니다.

어떤 법이냐면

  • [Digital Report] 2019 다보스인사이트

    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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