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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3) : AI는 정말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나?

다보스포럼에서는 데이터 규제에 관한 이야기 못지 않게 인공지능의 이모저모에 대한 열띤 논의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인가에 대한 주제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AI 시대에 ‘노동'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며, AI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한 시대에 우리 삶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어쩌면 인공지능은 비트코인이 그랬던 것처럼 기술 분야의 유행으로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노동시장과 경제상황을 볼 때 AI가 일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은 기술 발전 그 이상의 함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AI 시대, 정말 일자리가 사라질까?

인공지능이 우리의 교육 시스템, 일자리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이 세션을 담당했던 진행자가 “사실 이미 답은 다 나온 것 같은데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 같다"라는 아주 예리한 말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공지능이 취업시장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은 계속 나오고 있고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란 걸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와 함께 대두되는 이야기는 정부나 기업차원에서 시민들에게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재교육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교육은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으로 나뉩니다.

업스킬링은 사회적으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고 리스킬링은 대학 교육이 어차피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답은 다 나와 있습니다. 문제는 실행에 있습니다.

다보스에 참석한 프랑스 노동장관이 프랑스에서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이 성공했다고 자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구직자 재교육을 위한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모든 구직자들이 쓸 수 있어서 자기가 받고 싶은 교육을 클릭해서 영상들을 보거나 해당 교육을 지원해주는 기관에서 인턴을 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그 앱을 통해 프랑스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최근 기사에 프랑스가 취업률을 10년 만에 최고치로 만들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마크롱 정부는 노동 개혁을 강하게 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노동시장 전체를 유연화시키고 있습니다. 해고도 쉽게 하고, 고용도 쉽게 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빨리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 흐름을 통해 성과를 달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스의 행보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누가 실행할 것인가의 문제에서 프랑스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런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세제 혜택을 늘려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세션에 참가한 참석자 한 분이 질문을 했는데 저는 굉장히 재미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래 세대를 교육해야 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과연 미래 세대가 일자리를 갖고 싶어 할까요? 제 딸은 20대인데 일자리를 갖기 싫어하고 그냥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하고 싶어 한다"며

  • [Digital Report] 2019 다보스인사이트

    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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