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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을 브랜딩하다, 프릳츠

이번 생이 처음이라 어떤 방향이 더 나은지 저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프릳츠가 빵 회사로 알려져도, 커피 회사로 알려져도, 심지어 에코백을 파는 굿즈회사로 알려져도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저희를 궁금해하고, 사랑하고, 다시 찾아 주신다면 저희는 브랜딩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_김병기 프릳츠커피컴퍼니 공동대표

무엇보다 흔하지만 꺾일 줄 모르는 인기의 주인공,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과 애정은 놀라울 정도로 뜨겁다. 1년간 한 사람이 소비하는 커피양은 512잔으로 중국의 100배 규모다. 카페만 9만개에 육박하고 커피 시장 규모가 11조에 달한다는 사실은 새삼 우리 삶에 커피가 얼마나 깊게 녹아들었는지 보여준다.

작지만 거대한 커피공화국 한국, 프릳츠 커피는 이곳에 펼쳐지는 소리 없는 전투에서 유의미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커피와는 교집합조차 없어 보이는 작은 물개 한 마리가 한국의 커피시장을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일까?

한국적인 느낌을 담은 프릳츠의 로고. ⓒ프릳츠

기술자의 삶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기회는 손님에게서 나온다

브랜드 디렉터이자 프릳츠를 한국적인 캐릭터가 살아있는 브랜드로 만든 김병기 공동 대표는 지금의 프릳츠를 키우고 이끄는데 ‘생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한다. 프릳츠의 브랜딩 과정에는 전략, 광고, 로고, 가치, 디자인, 정체성, 마케팅 등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치밀한 계획과 계산된 의도보다는 명확하고 선명한 목표에 집중한 결과다.

프릳츠 매장 운영의 가장 높은 성취와 우선순위는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고 이들이 다시 오도록 하는 것이었다.

“손님이 오셔야 저희가 원하는 빵과 커피를 만들 기회를 얻을 수 있죠. 다시 찾아 주시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생계가 유지되면 좋아하는 일이 지속가능한 직업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프릳츠가 추구하는 하나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프릳츠의 구성원들은 ‘만드는 것에서부터 파는 것까지 책임지는 사람’을 ‘기술자’로 정의하는데, 프릳츠에 존재하는 모든 제도와 구조, 일하는 방식 등은 ‘안정된 기술자의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존재한다.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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