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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풀어낸 도쿄의 공간들

김영래 대표가 선정한 도쿄의 명소들: 서비스를 공간으로 풀어내다

도쿄의 6가지 공간을 통해 서비스를 공간에 풀어낸 방식과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선택하고 극대화 시킨 접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현재 도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곳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① 오모테산도 커피(Omotesando Koffee(2011-2015))

도쿄의 조용한 주택가에 있던 오모테산도 커피는 바리스타 구니모토 에이이치가 카페 안의 작은 부스를 지키며 한 명 한 명에게 커피를 내려줬다. ⓒ김영래

마메야 커피의 전신으로 현재는 사라진 공간이지만 1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참고하기에 가장 좋은 사례다. 오모테산도 커피는 당시 도쿄 조용한 주택가 속 허름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에 상가 하나 없이 오래된 가옥 밖의 작은 간판 하나만이 이곳이 오모테산도 커피임을 알려주었다. 바리스타 구니모토 에이이치는 카페 안 작은 부스를 지키며 한 명의 손님에게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많은 이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커피를 대하는 바리스타의 진지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간을 다시 한번 살펴볼 여유도 가질 수 있었다. “어떤 생각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는가? 그 움직임 하나를 보면 알 수 있다. 손님이 카페에 들어온 순간부터 승부는 시작되고 그때부터 모든 연출이 시작된다”는 구니모토 에이이치의 말처럼 그는 이 공간 안에 커피를 바라보는 자신의 가치관과 관점은 물론이고 손님을 향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인상을 주는 공간, 커피에 대해 진지한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은 오모테산도 커피가 가진 무기였다.

② 오코메야(Okomeya)

지역 상권을 되살리고자 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의도가 숨어있는 1인 쌀 가게. 상점가에 노후된 건물들 틈에서 지속가능한 운영을 꿈꾸며 문을 열었다. 가게를 한 사람이 운영한다는 것은 여러 제약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축가 조 나가사카는 이러한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스페이스라는 방법을 차용했다.

열린 공간을 통해 주변 상권과 함께 연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열린 상점은 주위에 위치하고 있는 단일 상점들끼리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다른 상점이 도와줄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이다. 오코메야를 이렇게 기존의 업장과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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