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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가 쥔 세 가지 비즈니스 카드

구글 웨이모가 쥔 세 가지 비즈니스 카드

Story Book모빌리티의 미래 : 한국의 모빌리티 강자들

10분

※ <2화: 세계 모빌리티 강자들이 바라보는 곳>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구글이 무서운 것은 소프트웨어는 거의 자체 개발이고, 하드웨어 기술도 못지 않게 강하다는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무엇이든 사업화할 수 있는 판을 깔아놓은, 가장 높은 곳에 서있는 회사입니다. 주변의 상황과 경쟁 구도를 보고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거죠._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위원

자율주행 시장, 누가 제패할 것인가

국내에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가장 앞서있는 현대자동차는 2021년에 자율주행 최고 단계인 레벨4를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했던 크리스 엄슨 등이 설립한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자율주행 시장 변화는 크게 2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009년 부터 자율주행을 시작한 웨이모와의 대결, 글로벌 승차공유 시장을 장악한 우버와 대항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첫번째 단계는 2016년 부터 2018년 중순까지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관련 기술과 비즈니스 내부 역량을 확보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GM과 포드, 다임러 등을 중심으로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기존 사업자들을 인수 합병하거나 투자 경쟁을 벌였어요.

대표적인 사례는 GM이 자율주행 툴킷 제작 업체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한 것, 소프트뱅크가 우버 최대주주로 부상하고 올라ㆍ99ㆍ그랩 등에 투자하며 글로벌 승차 시장에 지배력을 확대한 것 등입니다. 100년 넘는 라이벌인 BMW와 다임러가 모빌리티 분야 통합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도 했죠.

자율주행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소프트뱅크는 인수합병을 통해 가장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중앙포토

두번째 시기는 2018년 중순부터 현재까지입니다. 적정 수준의 내부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막대한 자율주행기술 개발 비용을 분산하고 승차공유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더이상 적도 아군도 없는 협력 체제를 완성하는 시기로 정의할 수 있죠. 아직까지 자율주행차는 미래기술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투자와 함께 리스크 분산도 필요합니다. 현재 우버나 리프트 등도 적자 상태입니다.

미국 U.C.버클리 PATH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스티븐 실라도버(Steven Shladover) 박사가 예측한 완전 자율주행차 사용 가능 시기는 2075년이예요.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역할을 99.99999% 대신할 수 있는 시점이 2075년이라는 의미로 그만큼 자율주행차와 관련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적지 않게 남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니다.

*PATH 프로그램 = Partners for Advanced Transportation Technology의 약자. 1986년 U.C.버클리에서 설립된 지능형 교통 시스템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결과적으로 두번째 시기에 엄청난 합종연횡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협력 및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웨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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