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어떻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했나
현재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배기가스 규제를 제정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럽연합(EU)을 꼽을 수 있습니다. EU는 1992년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유로원' 이라는 강력한 환경규제를 제정했습니다. 유로 규제는 점차 진화하여 현재는 ‘유로6’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의회는 2030년까지 자동차 배기가스(CO2)를 40%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위반한 자동차 제조사는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제조사는 승용차의 CO2 배출량을 57g/km로 줄여야 하며, 밴의 경우 88g/km까지 축소해야 합니다.

각 제조사의 수장은 ‘충분히 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실제로 유럽연합의 배기가스 규제를 준수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 상당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기야 2015년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의 가스 배출량을 조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폭스바겐은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지 않고도 디젤차로도 충분히 환경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규제 점검을 위한 시연모드에서만 활성화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하여 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것입니다.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은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Tesla)의 경우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던 창업자 앨런 머스크(Elon Musk)는 온실가스와 지구환경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전기차 사업은 자동차 제조사 이상의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는 철학입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명에서 모터 (Motors)를 제외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업계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쳤습니다. 완성차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데, 신생 기업이 기존 업체의 아성을 넘을 수 없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를 보급형 모델에 적용하려고 했을 때, 테슬라는 무려 스포츠카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자 한 것입니다. 10만9000달러라는 천문학적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약 1000여명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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