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성수연방(2) : 함께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

성수연방(2) : 함께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

<성수연방(1) : 스몰브랜드의 시대가 온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진정성 있는 스몰브랜드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_손창현 OTD 코퍼레이션 대표 

 

전국 4,000여 개 동네 빵집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법 


원래 성수연방이 들어선 자리에 OTD의 사옥을 지으려고 했어요. 근데 그 건물을 딱 보는 순간 너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예요. 우리가 이곳을 사옥으로 쓰면 우리끼린 정말 좋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가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하고 굉장히 많이 교류를 할 때였어요. 초기에 마켓컬리가 성공한 이유는 샛별 배송이 아니라 마켓컬리가 제공한 ‘리팩킹(Repacking)’ 서비스 때문이었습니다.  
 
기존의 할인점이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브랜드의 식품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인 것입니다. 배민 라이더스가 맛집의 음식을 하나씩 배달해 준다면 마켓컬리는 여러 맛집의 음식을 하나로 패키징 해서 배달해준다는 것인데요. 이건 이커머스와 물류 모두의 관점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진화한 거죠. IT라는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안타깝게 이 방식은 정부 규제에 걸려서 어려움을 겪었어요. 마켓컬리가 제품을 다시 리팩킹 하는 것을 ‘제조'라고 해석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거기서 비롯된 콘셉이 ‘성수연방'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음 달에 저희가 ‘그랜드 비(Grand.B)'라는 브랜드를 론칭합니다. 플랫폼 개념의 베이커리 공장인데요. 10여 개 정도의 소규모 빵 브랜드를 모아 이마트에 빵집을 론칭하는 것입니다. 이제 소비자가 사 먹고 싶은 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빵이 아니라 10평 미만 규모의 개인 브랜드의 빵입니다. 근데 이분들이 빵을 대량으로 생산하긴 어려워요. 공장이 돌아가려면 어느 정도 볼륨이 필요한데 소규모 기업들은 규모가 안 되거든요. 저희가 그 브랜드를 모아서 최소한의 규모를 만들어드리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건 전국에 있는 4,000여 개의 동네 빵집이 이마트 유통망과 연결되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띵굴 역시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띵굴 마님'의 취향을 체험하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니라 괜찮은 스몰브랜드가 모이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띵굴 스토어가 롯데월드 몰에 오픈을 했어요. 자리가 굉장히 안 좋기도 했고 제일모직에서 들여온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도 입점을 했어요. 근데 저희가 2.5배 더 많은 매출을 냈어요. 스몰브랜드의 합이 대기업에서 들여온 브랜드 파워를 넘어선 거죠. 
 
성수연방에도 스몰브랜드가 더 많은 물건을 생산할 수 있게 돕는 공유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스몰브랜드 하나였다면 불가능했겠지만 여러 개의 스몰브랜드가 힘을 모으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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