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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는 왜 바디로션을 만들었을까?_빙그레 (2/2)

<바나나맛우유는 왜 바디로션을 만들었을까?_빙그레(1/2)>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말 할 ‘거리’가 있다는 건 브랜드가 자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입니다_이수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마케팅팀 과장

우유 브랜드가 빨대를 디자인한 이유

대행사와 함께 일을 하다 보면 트렌드에 맞춘 수많은 마케팅 전략을 제안받는데요. 제안을 받고 브랜드 매니저인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제안서에 적힌 '바나나맛우유'를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바꿔 보는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바꿔서 제안서를 읽어도 문맥이 어색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면 다시 생각합니다. 바나나맛우유가 아니어도 자연스러운 전략이라면 어떤 브랜드라도 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마케팅 캠페인에서 중요한 건 바로 ‘브랜드니스Brandness’입니다. 마케팅 캠페인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막상 브랜드가 기억나지 않는 게 있잖아요. 그게 바로 브랜드니스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패키지에서 비읍, 니은, 니은을 제거한 ㅏㅏㅏ맛 우유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사실 바나나맛우유에서 진행했던 'ㅏㅏㅏ맛 우유' 이벤트는 같이 패키지에 메시지를 적는 프로모션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진행했던 캠페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캠페인을 진행했던 건 바나나맛우유이기 때문에 이 캠페인을 더욱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나맛우유는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는 속성이 있는데 친구 또는 썸남썸녀에게 쪽지와 함께 바나나맛우유를 건네준 기억은 다들 있을 거예요.

바나나맛우유가 드라마 PPL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드라마에도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장면들에 소품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실제 일상에서 많은 분들이 바나나맛우유를 마음을 전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하고 계시고요.

패키지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한다는 발상에 추가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드립’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패키지를 아예 빈칸으로 둬도 좋지만 비읍, 니은, 니은만 제거해서 드립을 좋아하는 세대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약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많은 분들이 드립력을 자랑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업로드해주셨습니다. ㅏㅏㅏ에 들어갈 글을 적기 위해 꽤 오랜 시간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를 손에 들고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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