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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은 본질에서

최근 시장조사에서는 ‘대체’가 가능한 모든 것을 경쟁자로 규정하고 조사합니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품질로 우위를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럴 때 일수록, 브랜드 개성은 중요합니다. 브랜드 개성은 고객이 브랜드를 생각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를 말하는데요. 특히, 개성은 취향의 공동체를 만들어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매우 용이하죠. 

하지만 브랜드 고유의 매력이 개성으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브랜드 철학, 비전, 미션, 가치 등 브랜드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해가 없이 외면에 드러나는 개성을 구현할 수 있는 고유의 방식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프릳츠는 창업주들은 자신들의 커피와 빵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직원과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내면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현실세계에 부딪히는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실험하며, 최선의 방향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어떤 카페를 경험한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세계 어디에 있는 스타벅스라 해도 늘 가던 곳처럼 마음 편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쾌적한 공간에서 종일 수다를 떨거나, 책을 읽어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 같은 서비스를 꾸준히 실행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블루보틀은 매장 어디에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푸른 병의 로고가 박힌 컵이나 봉투를 들고 다니면 커피 좀 아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다는 만족감을 주기도 하죠. 거기다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처럼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내 커피를 핸드드립 해주기라도 한다면, 최고의 커피를 대접받았다는 기분도 생기겠죠.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 세계적인 바리스타. 2011년 로스앤젤레스에 핸섬 커피 로스터(Handsome Coffee Roasters)를 개업했고, 2014년 핸섬 커피 로스터가 블루보틀에 인수되며 블루보틀에서 교육 책임을 맡았으며, 현재는 블루보틀 커피 문화 책임자(Director of Coffee Culture)로 있다.

프릳츠는 위의 두 가지가 잘 섞여 있다는 느낌입니다. 코리안 빈티지로 꾸며진 공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동시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힙하게 느껴질 빈티지 감성이며 나이가 좀 있다면 그 옛날 추억의 공간을 떠올릴 수 있죠. 특히 같은 컨셉 아래 시대별 코리안 빈티지를 선보이는 3개 매장은 각자 조금씩 다른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매장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죠.

1980~1990년대에 지은 작은 상업용 건물을 리모델링한 프릳츠 양재점. '코리안 빈티지'라는 컨셉 중에서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잘 살린 공간입니다.

상냥한 직원을 만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죠. 매장의 작업 공간은 오픈돼 있어 바리스타와 대화할 기회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커피 바에 앉아 바리스타와 커

  • 프릳츠에서 일합니다

    이세라 외 2명

    매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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