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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조직문화야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어떤 책인가

왜 어떤 팀은 성과를 내고, 어떤 팀은 그렇지 못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포인트는 ‘개인’이 아니라 ‘팀’입니다. 성과를 내는 개인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그 팀이 항상 성과를 내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개개인으로 보면 성취가 높지 않은데도 팀으로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죠. 리더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자 출신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이 답을 찾기 위해 높은 성과를 낸 팀들을 찾아다닙니다. NBA 프로농구팀, 특수부대, 영화사, 코미디 극단, 성공률(?) 높은 보석 도둑단 등을 말입니다. 그리고 ‘높은 성과를 내는 팀’의 ‘비밀’을 찾아냈죠. 이 책의 원제가 ‘The Secret of Highly Successful Groups’인 이유입니다.

저자가 찾은 비밀은 세 가지였습니다. 소속감과 취약성, 미션 혹은 비전입니다. ‘당신은 여기 소속되어 안전하다’는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과 그럴 때 돕는 문화, 나아가 조직은 이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미션과 비전(미션과 비전을 저자는 ‘이야기’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세 가지 비밀 중 ‘소속감’을 설명하는 데 가장 많은 양을 할애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속감을 만들 수 있는지를 리더십과 공간 등의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폴인은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팀의 사례를 중심으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비밀 3가지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늘의 구글을 만든 건 소속감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 쓰인다면, 당신은 정상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습니다. 누구나 대인관계에 놀라울 정도로 예민합니다. 고대부터 길러져온 감각입니다.

“우리의 뇌에는 항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히 윗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고 걱정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사회에서 거부당하는 순간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p.30

그래서 ‘나는 안전한 곳에 있다’는 소속감이 중요합니다. 우리 조직 사람들은 나를 평가하고 비판하려는 이들이 아니라 나를 도우려는 이들이라고 생각하면 성과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높은 성과를 낸 팀을 인터뷰해보면 하나 같이 자신들의 조직을 ‘가족’에 비유하죠. ‘최고의 팀’에 속한 구성원은 팀 안에서 안전하는 느낌, 강력한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구글 역시 그랬습니다. 2000년대 초 미국의 인터넷 업계에선 검색 광고 시장을 놓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검색어와 연관된 광고를 띄울 수 있다면 수천억 달러 규모의 검색 광고 시장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오버추어였죠. 1996년 검색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해 업계를 주름 잡고 있던 오버추어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었죠. 하지만 승자는 신생 스타트업이던 구글이었습니다.

구글을 승리로 이끈 건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팀 엔지니어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팀에서 젼혀 다른 일을 하던 엔지니어 제프 딘이었죠. 그는 어느날 탕비실에서 이런 쪽지를 봅니다.

‘이 광고 형편 없네!’

쪽지 옆엔 ‘H1B 모터사이클’을 검색했는데 미국 취업 비자인 H-1B 취득을 돕는 변호사 광고가 뜬 구글 화면의 캡쳐 사진이 붙어 있었고요. 창업가 래리 페이지가 붙여 놓은 거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탕비실에 왔다 이걸 본 제프는 얼마 전 비슷한 문제를 처리했던 기억이 뇌리에 스쳤습니다.

제프는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검색광고 엔진을 열어 코드를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날 며칠을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불사하면서 말이죠.

제프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구글 구성원이 가지고 있던 강력한 소속감 때문이었습니다. 구글 사람들은 지위에 연연하거나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고민하는 않았죠.아담한 사무실에서 서로 얼굴을 보고 대화했고, 매주 ‘금요일 포럼’에선 여려운 문제를 다 같이 토론하며 풀었습니다. 어깨를 맞대고 일했고, 안전하게 이어진 상태로 프로젝트에 몰두했습니다. 그 프로젝트가 자신의 업무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혀 상관 없는 부서의 제프가 검색광고 엔진 코드를 밤을 새워가며 수정했던 건 그래섭니다.

구글은 더 영리해서 승리한 게 아닙니다. 그들이 승리한 이유는 더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p.40

1990년대 사회학자 제임스 배런과 마이클 한난의 연구 역시 소속감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200여곳을 분석한 결과, 구성원들과 미션과 비전을 나누고 강력한 교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했던 기업(참여 모델)은 그렇지 않은 기업(똑똑하고 유명한 인력을 찾았던 스타 모델 기업,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프로페셔널 모델 기업) 보다 3배나 많은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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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 & summary]성과 내는 팀장·리더가 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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