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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_모바일로 사람을 연결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장악하다.

텐센트 투자의 중심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위챗이 있다

텐센트는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11년간 70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했고 그중 60여 개의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했습니다. 텐센트는 당장 협력할 잠재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해왔고, 여전히 그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면 가장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합니다. 투자를 담당하는 팀이 사업부의 전략적 주체와 함께 의사 결정을 하고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나 알리바바와 다르게, 텐센트는 사업전략에 필요한 투자와 동시에 사업적 연계성이 없어도 재무적 투자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2019년 현재 텐센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은 약 700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는 알리바바 투자 가치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텐센트는 특히 대규모 후속 투자를 자주 합니다. 먼저 투자한 아마존,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애플 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공동투자자로 삼아 그 전략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함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도 있습니다. 

텐센트가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위챗 플랫폼이나 위챗페이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느냐입니다. 어디서든 사용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편리하게 추구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나 제품이 연결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텐센트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분야는 의식주와 관련된 곳, 특히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입니다. 병원 예약, 중국의 우버인 띠디 예약, 공유자전거 오포(Ofo)모바일 결제, 카페 주문, 학원비 결제 모두 위챗으로 가능합니다. 위챗은 뉴스를 보는 매체로도 이용됩니다. 그안에서 송금은 물론, 예금도 할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에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는 위챗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월간 MAU(Monthly Active User) 수는 11억 3200만 명에 달합니다. 거의 모든 중국인이 위챗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텐센트 VS. 알리바바


그동안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경쟁과 협력 관계가 빈번하게 공존하는 것입니다. 앞서 본 것과 같이 모빌리티 영역이나 인공지능 영역에서 판을 키우기 위해 협력하거나 공존하며 서로 관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영역에서는 주로 경쟁 구도를 보입니다. 위챗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모바일 거래의 60%를 차지합니다. 반대로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경우 60%의 유저들은 알리페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분야가 성장할수록 텐센트의 온라인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주도권이 신유통을 비롯한 알리바바의 사업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알리바바는 모바일 영역에서 텐센트를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텐센트가 꿈꾸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텐센트의 매출 중 40%가 게임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위챗의 성장세가 도드라지면서 모바일 연계 사업의 매출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변화에 발맞춰 텐센트는 사용자의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위챗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해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결된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터넷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모든 서비스와 기업에 투자합니다. 징둥, 다중디엔핑, 메이티엔 등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의 협력을 꾀합니다. 결국 텐센트는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밑그림을 그리고 일관성 있게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들에 투자를 집중합니다. 2016년 네스퍼(Naspers)와 공동으로 여행 서비스 포털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의 온라인 여행사 이비보(Ibibo)에 투자합니다.  다양한 컨텐츠 도메인으로 투자의 영역을 확장하며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여행 소셜 네트워크 마펑워(Mafengwo)에도 2019년 5월,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합니다.

2018년엔 부동산 개발 투자 기업 대련 완다 그룹(Dalian Wanda Group)에 54억 달러를, 주택을 경매 매매 중개업체인 리안지아(Lianjia)에 15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주택 임대와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 스타트업 쯔루(Ziroom)에도 투자합니다.

알리바바의 음식 배달 어플 어러머(Eleme)와 스타벅스의 협력에 대항하기 위해 카페 프렌차이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2017년 스타벅스를 넘어서는 카페를 만들겠다며 나온 루이싱커피(Luckin Coffee)인데 앱으로 주문하면 30분 안에 배달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초기에 몇 개 안 되는 매장을 오픈했는데 2018년 싱가포르의 국부펀드(GIC)와 텐센트가 참여하고 있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투자와 함께 파트너쉽 체결 이후 중국 내에서 1년 만에 지점이 800여 개로 늘어납니다. 루이싱커피는 텐센트의 스마트리테일 실험이자 위챗페이를 성장시킬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텐센트는 위챗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배달해 유저의 선호도와 취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에 올라탄 루이싱커피는 급격하게 규모를 키우며 2019년 5월 주당 17달러, 50억 달러 가치로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2019년 11월 현재, 368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장중입니다. 

텐센트는 의료서비스 관련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국은 인구에 비해 의료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중국내 의료 서비스 시장은

  • 알텐소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는 미래 전략

    최형욱

    매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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