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book / 위워크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커뮤니티와 연결했나?

위워크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커뮤니티와 연결했나?

Overview

1. 커뮤니티의 시대, 공간 기반의 세계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 플랫폼은 그동안 모바일, 온라인에 치우쳐 있었지만, 위워크는 오피스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다양한 교류가 일어나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 위워크라는 플랫폼 위에서 업무 교류뿐 아니라 취미 모임, 신규 제품 소개 등까지도 이루어집니다.

2. 개별 이벤트부터 공간 설계까지 디테일하게 통일감을 부여합니다.
- 월요일 마다 전 세계 전 지점이 아침밥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고, '사랑하는 일을 하라(Do what you love'라는 공통적인 슬로건을 내겁니다.
- 책상 높이, 공간 동선, 카페테리아의 음료, 라운지와 미팅룸까지, 이스라엘 멤버가 부산 위워크에 와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통일감 있는 공간을 설계합니다.

3. 매력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합니다.
- 위워크의 커뮤니티에 소속된 멤버는 능력이 있는 사람, 신뢰도 높은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입주사라는 것 자체로 매력을 얻습니다.
- 위워크 전 멤버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협업, 채용 등을 제안하고 교류하며 자발적인 커뮤니티가 생깁니다.

 4. 커뮤니티 강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 위워크가 쌓아온 커뮤니티 노하우를 극대화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위워크 랩스(WeWork Labs, 이하 랩스)를 런칭했습니다.
- 랩스는 입주한 스타트업에 멘토링, 특강, 채용뿐 아니라 대기업이나 다른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5. 커뮤니티의 목적에 어울리는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합니다.
-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만큼, 커뮤니티 매니저와 랩스 매니저는 영어 실력과 비즈니스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 특히 랩스 매니저는 창업 경험까지 갖춘 인재로, 랩스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6. 다양한 활동으로 직원에게 '커뮤니티는 모든 것(Community is everything)'이라는 가치를 심어줍니다.
- 위워크 직원끼리도 월요일 아침마다 함께 밥을 먹거나 생일파티 등의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를 단단히 쌓습니다.
- 최소 분기에 한 번은 전사적인 미팅을 열어 전 세계 모든 위워크 직원에게 중요한 사항을 공유하고, 시차가 나는 곳에는 녹화본을 공유합니다.

0. 만나서 반갑습니다. 위워크 랩스(WeWork Labs) 코리아 총괄 문경록입니다.

저는 한 명의 창업가로서 궁금증이 있어서 위워크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기업 가치가 높은 이 회사가 어떻게 기존 부동산 산업에서 차별점을 만들었고,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직원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이런 걸 배우고 싶었어요.

저는 대학 졸업 후 컨설팅 회사를 다니다가 핀테크 회사를 창업해 7, 8년 동안 경영했습니다. 제가 경영하는 회사의 사무실을 위워크로 옮기려는데, 저의 경력을 알고 있던 분의 추천으로 위워크 랩스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위워크 랩스는 위워크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요, 이 부분은 오늘 주제인 ‘커뮤니티’와도 관련이 있어서 이후에 조금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건 사실 특성상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하고 또 자발적으로 무언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 커뮤니티를 비즈니스 모델과 엮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늘 저는 위워크가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커뮤니티의 시대, 공간 기반의 세계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위워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위워크를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말합니다.

크리에이터라는 말을 들으면 예술가나 연예인, 또는 유튜버를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위워크가 정의하는 크리에이터는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나가는 모든 사람입니다. 변호사, 과학자, 자영업자, 일반 회사원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죠. 위워크의 입주 멤버들이 바로 크리에이터예요.

그러면 플랫폼이라는 건 뭘까요?

저는 장터, 마켓 플레이스라는 느낌이 들어요. 규모가 작을 때는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 위에 뭘 올려놓아도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이죠. 계획된 적자를 보다가 볼륨을 키운 이후부터 광고 하나, 게임 하나만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카카오톡이 대표적입니다.

그동안 성공하는 플랫폼은 이렇게 모바일과 온라인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워크는 오피스라는 물리적 공간으로 시작해 이를 플랫폼화했습니다.

2019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32개 국가 122개 도시에 600개 지점, 전 세계 58만여 명의 멤버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이 중 43%는 엔터프라이즈 대기업, 57%는 중소기업이고요. 이렇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58만에 가까운 멤버가 위워크라는 조직을 하나의 커뮤니티로 인식하고 있어요.

이 안에서는 업무적인 교류뿐만 아니라 비어 요가,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 모임도 일어납니다. 입주사의 비즈니스, 신규 제품을 소개해 판매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불과 4, 5년 전까지만 해도 커뮤니티라 하면 싸이월드, 페이스북같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부였어요. 지금은 문토, 열정에 기름붓기 같은 오프라인 모임이 많이 활성화됐죠.

이런 걸 보면 이제는 커뮤니티가 오프라인으로 회귀하고 있고, 그만큼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파워풀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서도 위워크가 단순히 오피스 임대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물리적 공간을 가진 플랫폼 기업이라는 맥락을 기억해주시면 위워크가 벌이는 사업이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2. 개별 이벤트부터 공간 설계까지 디테일하게 통일감을 부여합니다.

위워크 내에는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는 가치를 보여 주는 표어가 두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TGIM입니다. Thank God, It’s Monday의 줄임말이에요. 금요일 퇴근을 기다리는 TGIF(Thank God, It’s Friday)와 반대로 기대되는 월요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해요. 그래서 두 번째 표어가 Do what you love입니다.

위워크의 슬로건인 'Do What You Love' ⓒCharles Etoroma

TGIM과 Do what you love를 실천하기 위해 위워크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아침밥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어색하게 밥만 받아가지만 몇 달이 지나면 다른 풍경이 펼쳐져요. 앞뒤로 ‘몇 층에서 일하세요’, ‘어떤 일 하시나요’와 같은 대화가 발생하는 것이죠. 밥을 받은 뒤에는 바로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라운지에 앉아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오피스는 벽으로 둘러싸여서 꽤 사적인 느낌이 들지만 라운지는 개방적이에요. 편한 소파가 있고 언제든지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맥주, 커피, 우유 등이 있습니다. 이런 풍경은 전 세계 어느 지점을 가든 같습니다.

저희가 강조하는 건 이겁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지점에서 일하던 사람이 부산으로 출장을 가도 위워크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의 안내도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라운지와 미팅룸이 어디 있고, 몇 층에 누가 있는지, 언제 무슨 이벤트가 열리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멤버들은 자신의 업무에 꼭 맞는 공간과 일하기 편한 동선을 경험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위워크에 오면 편안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얘기를 하시는 분이 많아요. 모두 공간 안에 녹아들어간, 누적된 글로벌 데이터 덕분이죠. 이를 통해 끊임 없이 ‘더 나은' 플랫폼을 구축해 나갑니다.

이렇게 위워크는 일과 삶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공간의 장치를 신경 쓰면서, 그저 생계를 위해 일하는 공간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위워크가 53만의 멤버를 잇는 커뮤니티인 이유입니다.

3. 매력적인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합니다.

위워크 멤버들은 이 커뮤니티 안에서 협업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입니다. 저도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자로 위워크에 있으면서 블룸버그와 같은 금융 데이터 회사와 협업했던 기억이 있어요.

작은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일하려면 수많은 절차와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위워크의 멤버가 되면 그 과정을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교류의 기회로 회사에 이득이 되는 경험을 비교적 빠르게 할 수 있죠.

외부 인사보다 위워크 멤버끼리 협업하고 싶어하는 데는 가격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요. 위워크 입주비는 공유 오피스 중 최고가에 속합니다. 지점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웹사이트에 전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만, 통상적으로 지정석인 데디케이티드 데스크(Dedicated Desk)의 경우 월 50만 원, 1인실부터 수백 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오피스(Private Office)는 1인당 월 70만 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위워크에 입주하면 어느 정도 매출이 나는 회사, 투자를 받은 회사라는 이미지가 바탕에 깔리게 됩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은 능력이 보장돼 있으며,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있어요. 위워크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뮤니티 이너 서클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힘은 또 다른 장치들을 통해 더 공고해집니다. 먼저, 위워크의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앱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페이스북 같은 피드 기능에 있어요. ‘여의도 지점의 프리랜서 번역가입니다. 중국어 번역이 필요하다면 연락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 ‘강남 지점에서 미팅 한번 하시죠’라는 댓글이 달리는 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은 위워크의 메인 라운지에서 무료로 팝업 스토어도 열 수 있습니다. 마케팅과 영업 방식을 발빠르게 개선하고,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입주 멤버 간의 커뮤니티, 입주사와 위워크의 커뮤니티는 더욱 끈끈해집니다.

4. 커뮤니티 강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위워크가 그간 쌓아온 커뮤니티

  •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미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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