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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장마철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Story Book5년 뒤 누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것인가

15분


Overview

1. 모빌리티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할 때 성장합니다
-날씨·계절에 상관 없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검증하며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2. 정부 규제에 담긴 정부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총량제는 궁극적으로 업계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업계가 정부 등과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3.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휠체어형 모빌리티를 이용한 노인 등을 위한 저속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새벽이나 늦은 시간 일하는 이들을 위한 저비용 이동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글로벌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계는 하드웨어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제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제작은 중국에서 하더라도 설계권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모빌리티를 패션 아이템으로 확장시켜 서비스에 호감도를 높이는 등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9일 열린 '넥스트 리더 인 모빌리티'의 1회차 강연 이후 이어지는 네트워킹 시간에서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가 참가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폴인

1. 모빌리티 서비스는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할 때 성장합니다.

Q. 공유 모빌리티 사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장마철이나 추운 겨울에 이용자가 줄어드나요?
17년 11월에 첫 서비스를 론칭해, 시작하자마자 혹독한 겨울을 났어요. 그때는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없었고 자전거 사업만 했습니다. 사실 저희도 사람들이 전혀 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겨울철엔 사업을 잠시 접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때도 지금처럼 하루에 3시간 정도는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 봤는데요, 날씨나 계절에 관계 없이 대중교통 타듯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더라고요. 서울에도 마찬가지로 재사용율이 높은 회원들은 유지가 됩니다.

Q. 핀란드에서 윔(Whim)이 널리 쓰이는 건 다른 대중교통과 연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는 환승을 지원하지 않는데요, 성장하려면 이 문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대중교통과의 환승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환승의 핵심은 결제에요. 교통은 연결되지만, 결제는 한 번만 일어나잖아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논의하고 있어요.
사업자로서 고민은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한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요금이 저렴하잖아요. 서울교통공사 측은 환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 저하 부분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게 어렵다면 별도의 요금 패키지를 만드는 것도 구성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홍콩 등에선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한 교통패스권을 판매하거든요.

Q. 중국엔 수많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업체가 생겨났지만 결국 시장은 모바이크와 헬로바이크 같은 한 두 곳이 장악했어요. 한국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동의해요. 그리고 저희가 살아남고 싶어요. (웃음) 고고씽은 사업의 본질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어요. 당장 킥보드 5000대 이상을 도입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성장할 수 있지만, 그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죠.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올 하반기까지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검증해볼 생각입니다. 규제 샌드박스를 포함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2. 정부 규제에 담긴 정부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Q. 여러 업체가 난립하고 있고 서비스 역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안전 문제 등으로 정부가 규제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대비하시는지요?
정부 규제에는 시민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정부 우려 중 하나가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가 도로에 방치되는 문제인데요.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이동수단을 사용하고 어디에 두는지 지속적으로 트래킹하고, 사용 후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그 위치에 킥보드를 놓도록 사용자들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같은 질문의 답을 데이터에서 찾아내려고 해요. 최적의 배차 지점을 찾아내고, 그 위치를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식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기도 하고요.

Q. 업계에선 스마트시티 설계 단계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스마트시티 개발 관계자들은 배타적인 분위기 같아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마트 시티의 핵심은 모빌리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사업에 모빌리티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관계자 분들이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발언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정부 규제와 관련해 업계 이슈는 총량제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50개 지역에 2500대로 숫자를 제안하고 있기도 하고요.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가 올해 안에 서비스하겠다고 한 전동 킥보드는 4만대에 이릅니다. 이렇게 많은 킥보드가 도로에 나오면 문제가 발생할텐데요, 총량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찬성해요.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단을 곳곳에 많이 배치한다고 교통 효율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에요.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위치를 찾아내고 필요한 만큼의 모빌리티 수단을 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어떤 지역에 배치 가능한 최대 모빌리티 수가 1000대라면, 효율성을 고려해서 300대 정도 놓는 게 맞거든요. 업체 입장에서도 너무 많이 배치하는 건 경제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계산이 가능하려면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데이터 기반이라는 전제 하에 서비스 총량제 도입이 오히려 관련 업체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Q.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을 하기 불리할 것 같은데, 어려움은 없나요?
요금 문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비스 초반에 테스트 겸 요금을 올린 적이 있어요. 놀랍게도 요금 관련한 고객문의가 단 한 건도 없었어요. 오히려 고객 문의의 67%가 '우리 동네에도 모빌리티를 배치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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