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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너도 나도 자율주행차를 갖게 될까?

언제쯤 너도 나도 자율주행차를 갖게 될까?

Story Book5년 뒤 누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것인가

18분

Overview

1.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선 차량 내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 자율주행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는 운행 중 돌발 상황 등을 감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 안전한 주행을 위해 차량 내부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현재 자율주행 기술로는 상용화를 풀어야 할 문제의 10% 정도 밖에 해결하지 못합니다.
- 국내 자동차업계는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 자율주행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센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프라 시설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3. 자율주행 기술은 결국 대중화될 겁니다.
- C-ITS 시스템 같은 외부 제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보완할 겁니다.
- 속도의 문제일 뿐 자율주행 기술은 대중화될 겁니다.

4. 자율주행택시 시장이 가파르게 커질 겁니다.
-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의 바람에 불고 있는 택시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더 빨리 상용화될 겁니다.

2019년 7월 23일 열린 '넥스트 리더 인 모빌리티' 2회차 강연에서 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와 차두원 박사가 질문을 받고 있다. ⓒ폴인

1. 자율주행에 있어 차량 내부 데이터는 외부 환경에 대한 데이터만큼 중요합니다.

Q. 자율주행차 기술 가운데 탑승객의 숫자나 연령을 파악하고 차 내부의 온도나 냄새 등을 감지하는 기술도 있나요? 만약 있다면 이런 센서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로 탑승자의 수와 착석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은 저희도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가 무인화가 됐을 때를 대비해 차량 안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며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거죠. 예컨대 탑승 중인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면 센서가 그걸 감지해서 차량의 운행을 정지시키는 등의 액션을 취하도록 시스템에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프라이버시 문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죠. 저희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정부에 차량 내부 모니터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안전과 관련된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저희는 이 기술에 대한 보완 작업과 함께 탑승객들에게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는다든지 하는 식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열린 한-미 오토텍 커넥트(AutoTech Connect) 컨퍼런스에서 아이리스란 기업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이 업체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내부에 더 많은 카메라가 설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말입니다. 대표님도 동의하나요?
아이리스는 운전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스웨덴의 스마트아이, 이본의 덴소 등이 아이트래킹 기술 기업인데요, 자율주행차에서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레벨3~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단계에선 운전자의 전방 주시 여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리스가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한 건 이런 맥락일 겁니다.
(모더레이터 차두원 박사의 추가 답변) 구글 웨이모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1년 간 찾아낸 가장 중요한 발견은 ‘자율주행차량 시스템과 탑승자가 24시간 연결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요. 카메라가 늘어날 거란 전망도 바로 이 지점과 닿아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와 같은 교통 약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차량 내부에서 돌발 사고가 발생하거나 탑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차가 적절히 반응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라도 카메라 설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Q. 중국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보면 연구개발(R&D) 인력만 수백명인데요, 스프링클라우드를 포함한 국내 기업은 이들 기업과 비교해 어떻게 차별화하려고 하는지요?
현재 개발된 자율주행 시스템에 탑재된 카메라, 레이더 등의 모니터링 능력이 완벽하지 않아요. 자율주행차가 외부 환경과 정보를 교환하며 주행하다 보면 틀림없이 오류가 일어납니다.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제작한 출중한 성능의 자율주행차라도 도로에서 실제 주행을 할 때는 해당 지역에 대한 가능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요. 스프링클라우드가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는 지점도 여기에 있어요. 저희가 도로와 교통시스템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지역에서 타사의 자율주행차가 주행할 때만큼은 저희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도록 느낄 수 있게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구글 웨이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로 만든 도로 영상을 공개하며 자율주행차량 제작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선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Q. 자율주행 기술 역시 핵심은 하드웨어보단 소프트웨어에 있는데, 우리나라 제조 대기업은 하드웨어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하기엔 늦은 감도 있고 투자 규모도 크고요. 앞으로 대기업이 어떤 노선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질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일했던 만큼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단기 실적을 무시할 수 없으니 하드웨어 제조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부품사들에게 ‘이 부품을 얼마 만큼의 물량으로 살 테니까 단가를 얼마까지 내려달라’는 식으로 이익을 내는 거죠. 하지만 이대로는 안됩니다.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려면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해요. 왜냐하면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하드웨어의 구성이 달라지는 건 물론이고 좋은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단점까지 보완하기 때문이죠. 소프트웨어가 좋으면 제조사가 제품 생산에 있어 더 큰 유연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볼보 관계자와 처음 미팅을 할 때 굉장히 인상적인 말을 들었어요.우리는 자동체 제조사가 아니라 설계사다.
차량의 하드웨어를 설계한다는 건 부품 단가를 맞추고 공정을 관리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건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이 제조는 폭스콘에 맡기고 설계와 디자인만 하는 것과 같은 거죠.

Q. 자율주행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이 되어 있는데 각종 인증제도와 규제 때문에 실제 상용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고요. 상용화 시점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규제 탓이라기보단 자율주행 기술 자체가 아직 상용화할만큼 성숙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제 차는 벤츠 중에서도 제법 좋은 차인데요, 그래서 자율주행 기술이 상당히 많이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벤츠는 자율주행이 다 된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30km 정도를 자율주행으로 운전을 해보면, 적어도 5,6번은 제가 운전에 개입을 해야 합니다.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란 얘깁니다. 이유는 센서 기술이 주변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100가지면 현재의 기술력으로 10가지 정도 해결했다고 봅니다. 남은 90가지 문제는 안정성과 관련 있는 것들이죠.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런 기술이 섣불리 상용화 되면 인간의 개입이 이뤄지지 않는 자율주행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사고가 일어날 지 모릅니다.

Q.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의 인프라 시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충전 인프라도 잘 돼야 하지만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자율주행차가 운영되는 구간에 지오펜스(※지리Geography와 울타리Fence를 결합한 단어로, 실제 위치에 기반해 가상의 경계나 구역을 만드는 기술)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이같은 자율주행차 운행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일반적으로 차량 개발 비용의 10배 넘는 자금과 노력을 필요합니다.

3.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C-ITS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입니다.

Q. 서울 등 일부 도시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Cligent Transport Systems)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CITS가 자율주행차량의 도로 주행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리라고 보시는지요?
C-ITS로부터 특정 지역의 교통신호 체계나 보행자 정보, 노면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당연히 자율주행차에 도움을 주고요. CITS가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카메라나 레이더, 라이다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물체를 대신 인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율주행차가 밤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가는 걸 감지하지 못했다고 가정해보죠. 이때 C-ITS 시스템이 보행자 정보를 대신 감지해서 자율주행차량에 데이터를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또 자율주행차가 자체적으로 주행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 때 C-ITS와 C-ITS 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관제 센터에서 대신 차량을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에선 차량을 멈추는 것처럼 외부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게끔 자율주행차에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C-ITS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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